[최진홍 기자] '핵 앤 슬래시' 장르의 제왕 카카오게임즈의 '패스 오브 엑자일(POE)'이 또다시 영리한 업데이트로 돌아왔다. 16일 공개된 신규 리그 '아틀라스의 비밀'은 단순히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는 것을 넘어 게임의 근간이 되는 시스템을 매만지며 '복잡하지만 합리적인 게임'이라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엿보인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새로움'과 '편리함'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움직인다. 먼저 '새로움'의 축은 엔드게임 스토리에서 시작된다. 유저는 왜곡된 기억 속에 갇힌 NPC '자나'를 구출하기 위해 아틀라스 곳곳의 균열을 통해 기억 지도로 진입한다. 이곳에서 변형된 몬스터를 사냥하고 '불안의 화신'과 같은 최종 보스 3종을 공략하며 강력한 신규 고유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트라투스의 용병'이라는 새로운 리그 콘텐츠가 더해져 재미를 배가한다. 지역을 탐험하며 다양한 직업의 용병을 고용하고 이들과 시너지를 발휘해 던전을 공략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매 시즌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원하는 POE의 핵심 유저층을 만족시키기 위한 정공법이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새로움'과 '편리함'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움직인다. 먼저 '새로움'의 축은 엔드게임 스토리에서 시작된다. 유저는 왜곡된 기억 속에 갇힌 NPC '자나'를 구출하기 위해 아틀라스 곳곳의 균열을 통해 기억 지도로 진입한다. 이곳에서 변형된 몬스터를 사냥하고 '불안의 화신'과 같은 최종 보스 3종을 공략하며 강력한 신규 고유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트라투스의 용병'이라는 새로운 리그 콘텐츠가 더해져 재미를 배가한다. 지역을 탐험하며 다양한 직업의 용병을 고용하고 이들과 시너지를 발휘해 던전을 공략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매 시즌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원하는 POE의 핵심 유저층을 만족시키기 위한 정공법이다.
이번 업데이트의 진짜 의미는 '편리함'에서도 드러난다. 개발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는 이전 리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칼구르의 정착자들'의 핵심 시스템을 게임의 고정 콘텐츠로 편입시키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특정 지역에서만 가능했던 '화폐 거래소'나 '패시브 초기화' 같은 필수 기능들을 이제 일반 NPC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유저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불필요한 동선을 줄여 오직 전투와 성장의 재미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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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행보는 '디아블로4'나 '라스트 에포크' 등 강력한 경쟁작들이 포진한 시장 상황과 맞물려 더욱 깊은 의미를 갖는다. POE는 '복잡함'과 '깊이'라는 확실한 개성을 무기로 경쟁해왔다. 이번 업데이트는 그 깊이를 더욱 심화시키면서도(새로운 콘텐츠) 동시에 그 깊이에 도달하는 과정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어(편의성 개편)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현명한 전략인 셈이다.
배신 콘텐츠의 보상을 확대하고 전투 종료 후 보상을 한 번에 획득하게 하는 등의 대대적인 편의성 개편 역시 같은 맥락이다. '어려운 게임'과 '불편한 게임'은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선언하며 게임의 본질적 재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유저 친화적인 진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POE의 이번 업데이트는 복잡한 게임이 어떻게 유저와 함께 오래도록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한 모범 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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