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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례였지만 이강인 골 필요했어" 비티냐의 페널티킥 양보→한국 선수 최초 클럽 월드컵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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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례였지만 이강인 골 필요했어" 비티냐의 페널티킥 양보→한국 선수 최초 클럽 월드컵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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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 비티냐가 이강인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한 이유를 밝혔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로즈 볼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4-0 승리를 거뒀다.

선제골은 PSG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패스를 받은 파비안 루이스가 날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PSG가 한 골 추가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비티냐가 전진 드리블 후 때린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전 들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땅을 쳣다. 후반 12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추격골에 성공했지만 직전 장면에서 반칙이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37분엔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문전에서 시도한 슈팅이 크게 벗어났다.


PSG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1분 세니 마율루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PSG가 한 골 추가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로뱅 르노르망이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이강인이 나서 깔끔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PSG의 4-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비티냐는 "날씨가 더워서 힘들었지만 우리 팀과 나는 이런 조건에서도 매우 편안했다. 볼을 소유하지 못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마찬가지로 힘들었다. 우리는 경기를 지배하려고 노력했다. 상대방을 달리게 하고 기회는 창출하려고 했다. 모든 걸 시도했다. 결과에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PSG의 페널티킥 키커는 비티냐였지만, 이강인에게 양보했다. 그는 "이전에 이미 논의했다. 우스만 뎀벨레가 있다면 그가 차지만, 오늘은 내가 차는 차례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하지만 난 공격수가 아니니까 골이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점수가 괜찮으면 골이 필요한 공격수에게 기회를 준다. 이강인이 그런 경우였다"라고 덧붙였다.

비티냐의 양보로 이강인은 2024년 11월 10일 프랑스 리그앙 앙제전 멀티골 이후 무려 218일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동시에 클럽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득점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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