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 AI, 디지털 트윈 등 운영 기술 활용
데이터센터 운영 및 에너지 사용 최적화 지원
데이터센터 운영 및 에너지 사용 최적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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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놀로지스 컨셉 아스트 워크로드 최적화 화면. [델 테크놀로지스 제공]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는 인공지능(AI) 모델의 전력 소비를 줄이고, 데이터센터 운영을 최적화 할 수 있는 ‘컨셉 아스트로’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컨셉 아스트로는 에이전틱 AI, 디지털 트윈(가상 모형), 운영 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IT 인프라 최적화 설루션이다. 해당 설루션은 AI 워크로드가 소비하는 에너지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전력 비용과 탄소 배출량 정보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세부적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해 워크로드가 어느 시점, 어느 장소에서 실행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 가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시보드를 통해 데이터센터 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시각적으로 제공해 더 효율적인 전력을 분배할 수 있다.
또 에이전틱 AI 기술을 이용해 인간의 개입 없이도 해당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간을 예측하고, 전력망에서 제공되는 에너지 단가 및 탄소 배출량을 고려해 실행 시점을 결정할 수 있다.
컨셉 아스트로는 연구원이나 설비 관리자, 데이터센터 운영자는 물론 CFO나 CIO까지 다양한 역할에 맞춰 보고서를 제공한다. 실시간 인사이트 수집을 통해 데이터 센터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관점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성과를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최적의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
실제 적용 사례도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컨셉 아스트로 구현 범위 테스트를 위해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고 캠퍼스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와 협력하고 있다.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를 사용해 수중 이미지 수백만 장을 고해상도 3D 모델로 변환해 전 세계 산호초의 상태를 확인 중이다. 한 번의 다이빙에서 약 350㎇의 이미지를 수집하는 등 연간 300~400회의 입수가 시행되고 있다. 이런 이미지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컴퓨팅 및 저장 용량이 요구된다.
해당 시범 운영에서 컨셉 아스트로는 비용, 속도, 배출량 등의 요소들을 조합해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최적의 시간과 위치를 스크립스 연구소에 제안했다. 제안에 따라 연구팀은 전력망 부담 최소화 및 연구 연속성을 유지로 비용 20% 절감, 배출량 32% 감소 등 성과를 거뒀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델은 AI 기반 워크로드 스케줄링과 같은 미래지향적인 개념을 도입하고, 데이터센터 전력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최적화하고자 한다”며 “전력망 탄력성을 강화해 의미 있는 진일보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I 워크로드가 늘어나며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량, 비용 및 탄소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델 테크놀로지스는 올해 차세대 서버를 잇달아 출시하며 중앙처리장치(CPU) 전력 소비를 최대 65%까지 절감하고, 냉각 기술을 혁신하는 등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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