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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음주로 구급대원 폭행…링크플로우, 영동소방서에 AI 바디캠 ‘P3000’ 공급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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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음주로 구급대원 폭행…링크플로우, 영동소방서에 AI 바디캠 ‘P3000’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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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링크플로우(대표 김용국)는 4K UHD 바디캠 ‘P3000’을 충북 영동소방서(서장 이명제)에 납품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소방 현장의 위험 노출과 악성 민원, 폭력으로부터 구급대원의 활동을 보호하고 현장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공급은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 방지 및 대응력 강화를 위한 ‘구급대원 폭행 피해방지 근절대책’의 일환이다. 현장 출동 시 구급대원이 착용하게 되며, 응급 구조 중 발생할 수 있는 폭언 및 물리적 위협에 대한 예방과 사후 자료 확보를 위한 용도로 활용된다.

실제 충북지역의 구급대원 폭행 사례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17건이 보고됐으며, 이 중 88.3%가 음주 상태에서 발생했다. 피해자 31명 중 상당수가 폭언과 폭력에 노출됐고, 8건은 징역형 판결로 이어졌다.

링크플로우의 P3000은 이 같은 위험 요소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스펙을 갖췄다. 148.2도의 초광각 화각과 4K UHD 촬영이 가능하며, 저조도 센서를 통해 다양한 조도 환경에서도 고해상도 영상 확보가 가능하다. IP67 등급 방진·방수 기능과 미국 국방성의 내구성 테스트 기준(MIL-STD-810G)을 충족해 열악한 구조 현장에서도 안정적 사용이 가능하다.

무게는 120g으로 경량화됐으며, 최대 8시간 연속 촬영이 가능해 장시간 착용에도 부담이 적다. 여기에 동기화 기반 ‘그룹 모드’ 기능을 통해 하나의 카메라가 녹화를 시작하면 동일 네트워크 내 모든 기기가 동시에 녹화를 개시하며, ‘그룹 콜’을 통해 실시간 음성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특히, 해당 기능은 LTE나 와이파이 등 외부 네트워크가 없는 상황에서도 근거리 무선으로 자동 연결된다.

P3000은 온디바이스 AI 기반 기능도 탑재했다. 충격 감지 기능 외에도 얼굴 인식 기반 자동 모자이크 처리, 사람 밀집도 감지 등 개인정보 보호와 상황 판단에 특화된 기술이 포함됐다. 모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는 국내 개발 및 생산으로 구성됐으며, 주요 부품 역시 검증된 자재만을 사용해 신뢰성을 높였다.

김용국 링크플로우 대표는 “P3000은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조건을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기술 제공을 넘어, 공공의 안전을 보장하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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