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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파인, 산업부 95억 규모 R&D 과제 수주…'AI 스마트글라스' 물류 혁신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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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파인, 산업부 95억 규모 R&D 과제 수주…'AI 스마트글라스' 물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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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딥파인(대표 김현배)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지식서비스산업 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발표했다. 딥파인은 이번 과제를 통해 AI 기반 스마트글라스 기술을 물류 현장에 적용, 국내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중추 기술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과제의 정식 명칭은 ‘유통물류 풀필먼트 센터의 자율 협업을 위한 AI 스마트글라스 기반의 연계통합 운영 기술 개발’.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4년 간 진행되며, 총 사업비는 약 95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지식서비스 산업과 제조업 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본 사업을 기획했다.

딥파인은 해당 과제를 주관하며 유통물류 분야의 첨단 기술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은 AI 스마트글라스를 통해 물류 작업 전반의 자동화와 효율화를 동시에 꾀하는 것이다. 딥파인이 개발하는 스마트글라스는 현장 작업자가 손을 쓰지 않고도 움직임이나 음성만으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를 통해 물류센터의 협업 방식은 물론, 작업자의 안전성과 업무 몰입도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딥파인이 강점을 가진 VPS(Visual Positioning System) 기술은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핵심 역할을 한다. 작업자의 위치와 동선을 정밀하게 파악해 최적 경로를 안내하는 AR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제공하고, AI 비전 기술을 활용한 물류 인식 및 자동 분류, WMS(창고관리시스템)·OMS(주문관리시스템)와의 연동 등을 통해 완전한 통합 운영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나아가 안전 교육용 XR 콘텐츠 개발도 병행돼, 작업자 교육과 산업 안전 영역까지 기술 적용 폭을 넓힌다.

딥파인은 이미 한국국토정보공사, 아워홈, 식약처 등과 협업한 다양한 AR·AI 기반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 물류센터에서 스마트 글라스 기반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실제 현장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기술력을 보여줬다.

김현배 딥파인 대표는 “물류센터는 규모와 방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실무 중심의 유연한 시스템 설계가 필수”라며 “재고관리, 피킹, 패킹 등 주요 프로세스에 대한 자동화와 최적화를 통해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딥파인은 이번 과제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국내 대형 물류기업 및 3자물류(3PL)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 실증을 마치고, 2028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30년까지는 동남아, 북미, 유럽 시장 진출도 본격 추진한다. 김 대표는 “기술 상용화에 그치지 않고 오픈소스를 통한 공익적 가치 창출과 전문 인력 양성까지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딥파인의 이번 스마트글라스 기반 솔루션이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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