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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손이 올해 50주년을 맞이했다. /사진=한국엡손 |
올해 브랜드 탄생 50주년을 맞은 세이코엡손이 "고객 신뢰에 부응하는 기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16일 "사람과 지구를 풍요롭게 한다는 기업 목적을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을 고도화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며 5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1942년 정밀 시계 부품 제조업으로 시작한 엡손은 1968년 세계 최초 초소형 전자 프린터 'EP-101'을 선보이며 전자 프린터 시장에 진출했다. '엡손'이라는 브랜드명은 전자 프린터(EP)의 '후손제품(SON)'이라는 의미를 담아 1975년 공식 확립했다.
1994년에는 세계 최초 고해상도 프린터 'MJ-700V2C'를 공개했고 2010년에는 누적 판매 1억대를 돌파한 대용량 잉크탱크 프린터를 제작했다.
프로젝터 시장에도 진출했다. 1989년 세계 최초 소형 풀컬러 LCD(액정 디스플레이) 비디오 프로젝터인 'VPJ-700'을 출시했다. 2016년 2만5000lm(루멘) 고광량 3LCD 레이저 프로젝터 'EB-L25000U'를 공개했다. 현재 엡손 프로젝터는 문화유산 미디어파사드, 몰입형 미디아트 전시 등 다양한 비주얼 콘텐츠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24년 연속 전 세계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산업용 스카라 로봇 시장에서도 매출 기준 세계 점유율 1위다. 엡손 고정밀 스카라 로봇은 자동차, 바이오, 전자, 의료, 광학, 통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 중이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엡손은 1942년 창립 이후 고객의 수요에 맞는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왔다"며 " 고객과 파트너사에 신뢰받는 브랜드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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