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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센터백으로 포지션 변화를 시도한 조주영은 이제 스트라이커 마인드를 내려놓으려고 한다.
충남아산은 14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오후 7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에서 천안시티FC에 0-1로 졌다. 충남아산 연승은 종료됐고 천안에 또 패배를 당했다.
패했지만 조주영 분투는 눈에 띄었다. 조주영은 프로 데뷔부터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광주FC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서 임대 생활을 했으며 천안에서 뛰다 충남아산에 입단했다. 그동안 계속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천안이 K3리그에 있을 당시 주포로 활약했고 충남아산에서도 활약을 했고 거제시민축구단에서 군 복무를 할 때도 좋은 득점력을 뽐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센터백으로 포지션 변화를 했다. 김종민, 아담 등이 영입되고 강민규가 있어 스트라이커 경쟁이 힘들고 충남아산은 동계훈련 때부터 부상자가 쏟아져 수비수가 필요했다. 동계훈련 당시 배성재 감독과 미팅을 한 조주영은 수비수로 올 시즌에 나섰고 수비 한 자리를 차지해 입지를 다진 상황이다.
배성재 감독은 "조주영은 경기에 뛰고 싶어했다. 외인 보유 한도가 늘어나면서 포지션을 바꿔 경쟁을 할 생각을 잡았다. 긍정적으로 잘 받아들여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는 듯하다"고 좋은 평가를 하기도 했다.
이날도 수비수로서 분투를 펼치고 중도에 교체가 된 조주영은 "3연승을 하고 싶었는데 이루지 못했다.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아쉬워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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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변화에 대해 "동계훈련 중 공격수로 나서다 의도치 않게 연습 경기 중 센터백으로 나섰다. 그 자리 센터백이 부상을 당해 갑작스럽게 들어갔는데 배성재 감독님이 좋게 봐주셨다. 먼저 제의를 했고 선택을 하게 해주셨다. 나의 장점과 가능성을 보신 거니 포지션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감사하다고 하며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수비수 포지션 변화는 낯설 수 있다. 조주영은 "공격수로서는 주도적으로 움직이다. 주도적으로 패스를 받고 골을 노렸는데 수비는 수동적이다. 상대의 움직임을 읽어야 되고 상대 공격을 차단해야 한다. 공격수로 계속 뛰어서 그게 미흡하다고 생각을 해 공부하고 훈련 중이다. 국내외 모든 센터백을 다 보고 연구 중이다"고 했다.
그래도 여전히 스트라이커 본능은 있지 않을까. 해당 질문에 조주영은 "욕심은 있지만 버리려고 한다. 난 막아야 하는 선수다. 공격수들이 잘하고 있으니 언제든 넣을 거라고 생각한다. 난 역실히 막기만 할 것이다. 스트라이커로 나선다면 또 뛸 수 있지만 감독님이 신뢰를 주신 만큼 수비에서 잘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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