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주희 |
(MHN 권수연 기자) 2년 동안 프로당구 LPBA 무대를 떠났다가 올해 초 돌아온 한주희가 이번 개막전에는 돌아오지 않았다.
한주희는 지난 1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5-26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2025' PPQ 라운드에 불참, 상대 이유주가 기권승으로 PQ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이유주는 16일 열리는 PQ라운드에서 이지은과 맞붙는다. 맞대결의 승자는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과 64강에서 만나게 된다.
지난 2020년 7월 LPBA에 데뷔한 한주희는 출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간 당구 방송 및 아마추어, 동호인 대회에서 당구 심판 등을 맡아 이름을 알려왔기 때문이었다. 일명 '미녀 심판'으로 주목받았던 한주희는 프로선수로 출발했지만 당시 4인 1조 경기인 서바이벌제에 골을 앓았다. 직전 최고 성적은 21-22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거둔 64강.
![]() |
LPBA 한주희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이후 잠시 프로당구계를 떠났던 한주희는 24-25시즌이 끝나기 직전인 지난 1월,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에 깜짝 복귀했다.
루키 황민지에게 12-23으로 패한 그는 이후 MHN과 만나 "차기 시즌에도 재도전하겠다"며 "목표는 1승"이라고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개막전 첫 경기부터 출전하지 않으며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전날 PPQ라운드를 치른 LPBA 선수들은 20대 선수들의 저력이 돋보였다. 전애린을 비롯해 장가연, 김도경이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PQ라운드에 무난히 발을 걸쳤다.
![]() |
김도경 |
![]() |
응우옌호앙옌니 |
특히 '제2의 스롱 피아비'를 꿈꾸며 LPBA에 입성한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 에스와이)가 김성하를 상대로 23-7 압승을 거뒀다.
옌니는 경기 후 "이번 시즌을 위해 정말 많이 준비를 했다. 하루에 8시간씩 연습하며 LPBA 룰에 적응하는 데 힘썼다"며 "큰 목표를 세우기 보다 다음 경기를 이기는 데 집중하겠다. 오늘의 기분 좋은 승리처럼, 앞으로도 좋은 시즌을 보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LPBA 예선 이틀차인 16일에는 오전 11시부터 4차례에 나뉘어 PQ라운드가 열린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곧바로 64강전이 이어진다.
64강에는 7연속 우승에 빛나는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김민아(NH농협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김상아(하림) 등 시드를 받은 LPBA 강호들이 총출격한다.
사진=MHN DB, LPBA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