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기자]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있다. 이달 LG전자는 휴대폰 사후서비스(AS)를 종료한다. 휴대폰 사업 중단 4년 만이다. LG전자가 휴대폰 AS를 끝내면 30년에 걸친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역사에 마침표가 찍힌다.
16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서비스센터는 오는 30일 휴대폰 AS를 중지한다.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있다. 이달 LG전자는 휴대폰 사후서비스(AS)를 종료한다. 휴대폰 사업 중단 4년 만이다. LG전자가 휴대폰 AS를 끝내면 30년에 걸친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역사에 마침표가 찍힌다.
16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서비스센터는 오는 30일 휴대폰 AS를 중지한다.
LG전자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오는 30일 LG전자 휴대폰 AS가 끝난다"라며 "신규 부품 수급은 이미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 철수가 이뤄진 2021년 7월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 휴대폰 AS가 필요한 사람은 2주 안에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LG전자 중고폰 수요도 사라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휴대폰 사업을 담당한 MC사업본부를 해체했다. 1995년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지 26년 만이다. AS 기한까지 포함하면 30년 만에 휴대폰 사업을 모두 정리하게 됐다.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철수는 산업의 추세 판단과 전략 실패가 어떻게 성공과 실패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LG전자는 '디자인'과 '프리미엄' 전략으로 일반폰 시대 세계 3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스마트폰 진입 지연과 운영체제(OS) 가능성 오판 등이 겹치며 판매량 감소 및 영업 손실 악순환에 빠졌다. LG전자만의 프리미엄 전략은 소비자 호응을 얻지 못했다. 노키아 모토로라 림(블랙베리) HTC 등이 비슷한 수렁에 빠져 휴대폰 사업을 포기하거나 주인이 바뀌었다.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정리는 LG전자와 그룹 수직계열화 전략에도 영향을 미쳤다.
LG전자는 통신 관련 특허를 수익화했다. 휴대폰 사업을 할 때는 상대방 때문에 쉽지 않았던 전략이다. 사물인터넷(IoT)과 액세서리 사업은 TV와 가전을 중심으로 재편 중이다.
LG이노텍은 애플과 협력을 강화했다. LG이노텍은 애플 카메라 모듈 협력사 1위다. 아이폰 호조에 힘입어 갤럭시 비중이 높은 삼성전기 매출을 앞섰다. LG유플러스도 홀가분하다. 통신사는 어떤 폰을 파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LG전자폰 대신 아이폰과 갤럭시 마케팅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 역시 모바일에서는 애플이 주요 고객이 됐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를 넘지 못했다. LG전자 휴대폰 사업이 가장 그리운 관계사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을 분사해 배터리 사업 방향을 전기차(EV)까지 확대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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