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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갈무리 |
튀르키예가 탈모인들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모발 이식 실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비용이 저렴해서다.
16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 SNS(소셜미디어)에는 "지금 튀르키예 헤어라인을 타고 있는 것 같아요"라는 글과 함께 대머리 남성들이 가득한 기내 모습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14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보면, 좌석에는 여러 남성 승객이 앉아 있었는데 모두 민머리다. 이들의 두피에는 촘촘한 이식 자국이 남아 있었다. 튀르키예에서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것이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네티즌들은 "외모 비하 아니냐" "탈모는 남성에게 큰 스트레스다" "오히려 용기 있는 선택"이라며 영상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이런 장면은 실제로 자주 본다" "웃자고 한 말에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튀르키예는 글로벌 모발 이식 의료 관광 시장의 약 60%를 차지한다.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시술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돼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발 이식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튀르키예에서 모발 이식이 저렴한 이유는 현지 물가가 싸기도 하고 2019년 현지 정부가 의료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의료인들에게 세금 감면과 병의원 보조금을 지급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3000모를 이식받을 경우 한국에서는 600만~800만원이 들지만 튀르키예에서는 300만원에 시술을 받을 수 있다. 120만원 정도인 왕복 비행기 값을 포함해도 튀르키예가 더 싼 것이다. 2025년에는 방문객 수가 1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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