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1위 LG와 2위 한화의 맞대결이 펼쳐졌습니다. 갑자기 내린 장대비로 경기가 1시간 44분 동안
중단되기도 했었는데요. 이른바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였던 이번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한화가 단독 1위에 올라섰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에도 2대 2 승부를 못가린 1위 LG와 2위 한화가 다시 맞붙었습니다.
초반 주도권은 LG가 가져갔습니다.
노장 김현수의 노련함에 21일 만에 선발에 복귀한 한화 문동주는 속수무책 당했습니다.
결국 4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떠나야 했습니다.
이미 점수는 넉 점 차.
예열을 마친 한화 타선은 이때부터 불을 뿜기 시작했습니다.
4회 말 LG 야수진의 송구 실책과 연속 안타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에는 한화의 4번 타자 노시환이 좌익 선상으로 날카로운 2루타를 날려 역전을 만듭니다.
그런데 역전 주자가 홈에 들어온 순간 갑자기 내리는 폭우.
결국 경기는 중단됩니다.
세찬 비에 선수들 열기가 식을까 걱정된 한화 홈 관중들의 응원은 식을 줄 모릅니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1시간 44분 뒤 재개된 경기에서도 한화 타선은 불방망이를 이어갔습니다.
경기 재개 직후 5회에만 4점을 추가한 한화는 이어 8회 말 노시환의 쐐기 솔로홈런까지 더합니다.
9회 초 홈런을 허용했지만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습니다.
1위 LG에 반게임 차 2위에 머무르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단독 1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5월 13일 대전 두산전 이후 33일 만입니다.
대구에선 KT가 홈런 군단 삼성을 상대로 5개의 홈런을 때리면서 16대 4 대승을 거뒀습니다.
SSG 랜더스도 홈 인천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대 0으로 꺾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습니다.
[영상편집 이휘수]
윤정식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