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안 간다더니 할인 공세에 ‘우루루’…백종원 승부수, 민심 돌렸나

헤럴드경제 정석준
원문보기

안 간다더니 할인 공세에 ‘우루루’…백종원 승부수, 민심 돌렸나

서울맑음 / -0.6 °
더본코리아 가맹점 방문객 급증…“추가 지원책 검토”
13일 할인 안내문이 붙은 서울 시내 한 인생설렁탕 매장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

13일 할인 안내문이 붙은 서울 시내 한 인생설렁탕 매장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들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펼치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할인전을 펼친 결과, 가맹점의 방문 고객 수가 작년 동기 대비 65% 이상 증가했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방문 고객 수도 전년 대비 57% 이상 늘었다.

할인전에 투입한 비용은 모두 본사가 부담했다. 17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행사가인 500원에 판매하면 본사가 점주에게 1200원을 보상하는 식이다.

앞서 더본코리아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지난 2월부터 이어진 자사 제품 품질 논란과 원산지 표기 오류, 축제 현장 위생 문제 등으로 매출 부진을 겪었다.

실제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내 7대 카드사로부터 받은 더본코리아 매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빽다방 매출은 최대 12.8% 줄었다. 홍콩반점은 최대 18.3%, 한신포차는 최대 13.8%, 역전우동은 최대 19.0% 각각 감소했다.

백 대표는 지난 달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맹점 상생 지원책의 하나로 본사 부담 할인 행사 카드를 내놨다.

백 대표는 “할인전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할인 행사 외에도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신메뉴를 개발하는 등 다른 지원 대책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