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정치권 주요 이슈의 맥을 짚어보는 정치뷰 시간입니다. 정치부 한송원 기자 나왔습니다. 한 기자, 앞서 말씀드렸지만,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길에 나서네요?
[기자]
네, 취임 12일 만이죠. 이재명 대통령, 오늘부터 3일간 1박 3일 G7 정상회의 참석하러 출국합니다. 현장에서 한미 회담, 한일 회담 가질 가능성 있는 상황이라고 하고요. 이번주 주요 일정부터 먼저 설명 드리면, 오늘 이재명 정부 국정 로드맵을 짜는 국정기획위도 공식 출범합니다. 최장 80일 동안 활동이 가능합니다. 이재명 정부 첫 인사 청문회도 본격화되는데요. 19일엔 북한과의 화해, 협력을 강조한 '자주파'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상황도 보겠습니다. 오늘 대선 패배 13일 만에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는데요. 지금 송언석 · 이헌승 ·김성원 의원(기호순) 3파전입니다.
[앵커]
이 대통령 일정부터 살펴보죠. 주말 내내 이 대통령, 공식 일정도 없었고 외교 준비에 몰두했다고요?
[기자]
취임 직후에 외교 무대 데뷔에 나서는 만큼, 대통령실도 최우선 순위로 공을 들이고 있는 건데요. 한국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과 같이 G7 회원국은 아닙니다.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하는 건데, 16일 회원국 정상만 참여하는 단독 회의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17일 초청국들이 참여하고 에너지 안보, AI가 주제인 확대 회의에 참여하게 되는 겁니다. 캐나다에 도착해서는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하는 호주, 인도, 브라질, 우크라이나 등 7개국 정상과 먼저 양자회담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 대화 가능성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번에 가장 궁금한 게, 한미 회담 성사 가능할지, 트럼프 대통령 만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물론 다자회의기 때문에 변수는 남아있지만, 대통령실은 구체성이 있는 단계까지 진전이 있다고 설명한만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시바 일본 총리 양자 회담 조율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약식 회동이 진행되면 깊이있는 논의는 어려울 수 있지만, 무역과 관세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중국 대립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공습 등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각 정상이 서로 의중을 확인하고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누가 동행하나요?
[기자]
김혜경 여사 함께 출국하고요. 윤석열 정부 때 대통령을 통역했던 외교부 인사도 이번에도 통역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안보실 2차장으로 발탁된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도 캐나다 현지에서 정상 외교 실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 기자가 말한대로 어제 안보실 차장 인사가 있었고, 어느정도 대통령실 핵심 참모진 진용이 갖춰졌죠?
[기자]
수석급 인사 중에서는 아직 경청통합수석과 민정수석 자리, 2자리가 공석입니다. 경청통합수석은 아직 임명 전이고, 민정수석은 오광수 전 수석이 자진사퇴하면서 공석이 됐습니다. 이번 안보실 1,2,3차장 인선을 보면 '대북'보단 '대미파'인 위성락 안보실장의 입김이 작동한 인사란 평가도 있습니다. 2차장 임웅순, 3차장 오현주 모두 외교부 관료 출신이고, 위성락 실장과 직간접적으로 연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요. 현 정부의 외교노선을 두고 여권 내 동맹파와 자주파간 의견 대립이 있는 상황에서, 이번 안보실 인선은 위 실장과 호흡을 맞추는데 중점을 뒀다는 분석입니다. 추후 외교부,통일부 내각 인선에선 또다른 균형을 맞출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청문회 정국도 시작됩니다. 오광수 전 민정수석이 첫 낙마하면서 이재명 정부 인사검증대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있는데, 야권은 김민석 후보자 의혹 공세에 집중하는 분위기에요?
[기자]
보통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꾸려지고, 기자들이 여러 의혹이나 질문을 하면 즉각적으로 신속 대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김민석 후보 측은 아빠 찬스 의혹이나 쪼개기 후원 계약서 등 의혹 등이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일부 해명에도 아직 의혹 해소엔 미흡하다는 반응입니다. 김 후보측 오늘 새벽에 추가 입장문을 냈는데, 기존 입장대로 김 후보 측은 빌린 돈은 충실히 갚았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는 기존 유죄 판결 조차 정치 검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정치권 내부에선 자녀 문제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은 민심에 직격타인만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도 뽑히죠?
[기자]
뒤늦게 4선 이헌승 의원이 참전하면서 기존 김성원, 송언석 의원 양자 구도에서 막판 변수가 생겼다는 분석입니다. 세 후보 모두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걸로 평가되지만, 당 안팎에서는 아무래도 TK를 기반으로 한 송언석 의원이 다소 유리할 거라는 전망도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PK 이헌승 의원이 참전하면서 영남권 표가 분산될지, 또 최근 혁신을 위한 재선 모임 등 초·재선을 중심으로 한 개혁 성향 의원들의 선택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한 기자 잘 들었습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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