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은 코리안리거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득점자가 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로즈 볼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4-0 대승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PSG는 시작부터 압도를 하면서 아틀레티코를 압박했다. 전반 19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내준 걸 파비안 루이스가 득점을 했다. 전반 추가시간 비티냐 골까지 나오면서 2-0이 됐다. PSG는 후반 27분 루이스, 흐비차 대신 이강인,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넣었다.
세니 마욜루가 후반 42분 골을 기록하면서 3-0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 핸드볼 파울을 유도한 PSG는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2024년 11월 10일 프랑스 리그앙에서 앙제전 멀티골을 기록한 후 무려 약 7개월, 일수로 치면 218일 동안 골이 없었다.
그동안 이강인은 부상을 당하기도 했고 흐비차,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에 밀려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다. 특히 후반기 중요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PSG가 리그앙,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쿠프 드 프랑스에서 우승을 하면서 트레블을 하는 동안 이강인은 큰 역할을 하지는 못했다.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 트레블 경험 선수가 되긴 했다.
이강인은 숱한 이적설 속에서 클럽 월드컵 스쿼드에 합류했다. 아틀레티코전도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교체 출전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까지 기록했다. 이강인은 18분만 뛰면서 골과 함께 터치 29회, 패스 성공률 92%(시도 26회, 성공 24회), 롱패스 성공 1회(시도 2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1회(시도 1회),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평점 7.4점을 부여했다.
오랜만에 골을 넣은 이강인은 여전히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케빈 더 브라위너를 품은 나폴리가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노린다는 이야기가 계속 되고 있다. 이강인은 최근 쿠웨이트전에선 이적설에 대해 "앞으로 무슨 일어날지는 나도 모르겠다. 이야기했던 것처럼 내가 PSG에 있든 다른 구단에 있든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최고로 좋은 상태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내년엔 이탈리아에서 볼 수 있는 건가?'라는 질문에 "힌트를 드리고 싶어도 시즌이 안 끝났고, 이적시장이 열리지 않았다. 아직 구단이랑 이야기한 부분도 없고 진짜 나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 나도 기사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클럽 월드컵 활약, 득점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PSG 선수로서 최선을 다할 이강인은 계속 거취를 고민할 것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