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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피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 보도를 인용해 "페네르바체가 토트넘의 손흥민과 잠재적 이적을 논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페네르바체는 손흥민에게 1,200만 유로(약 189억 원)의 연봉을 제안했다. 아직 공식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손흥민이 스포츠적 측면과 재정적 측면을 모두 평가하며 페네르바체와의 합의가 매우 가까워졌다는 징후가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축구 매체 '골닷컴'도 "주제 무리뉴와 손흥민이 재회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 페네르바체는 토트넘 주장을 영입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73억 원)로 책정됐다.
튀르키예 이적 시장 전문가 야기즈 사분주오글루 기자도 "두 사람이 최근 만났으며, 손흥민이 페네르바체 이적에 열려 있다. '피차헤스'는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에게 연간 1,200만 유로라는 매력적인 제안을 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든 선수에게 매우 후한 제안이다"라고 언급했다.
'골닷컴'은 "손흥민과 무리뉴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무리뉴가 토트넘 감독으로 재임하던 1년 반 동안 함께 일했다. 두 사람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차헤스 보도에 따르면 두 클럽 간의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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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알나스르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우디 클럽들은 손흥민을 호날두의 대체 선수로 지목했다"며 "사우디 클럽 고위층들은 손흥민이 동아시아 팬들에게 사우디 리그를 알릴 수 있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국민 아이콘'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 클럽들은 애초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영입을 노렸다"면서 "살라가 EPL 무대에 남기로 하면서 '대체 타깃'으로 손흥민에게 관심이 돌아갔다"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도 "손흥민이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 다수의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면서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 영입이 리그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새 시장'으로 향하는 징검다리가 될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등 유럽의 특급 스타 영입으로 국제적 존재감을 확실하게 과시한 사우디 프로리그가 아시아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을 영입해 아시아 시장으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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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개러스 베일 등 토트넘을 거쳐 간 다른 영국 스타들이 이루지 못한 업적을 이번에 팀 주장으로서 달성해낸 손흥민을 향해 팬들은 '무한 애정'을 드러내 보인다. 홈 경기장 앞에 손흥민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손흥민과의 계약은 내년 여름이면 만료되기 때문에 토트넘이 손흥민을 다른 팀에 넘기려면 이적료를 남길 수 있는 올여름이 적기다.
하지만 토트넘은 우승 업적을 세운 손흥민을 보내는 데 주저하는 분위기라고 ESPN은 전했다. ESPN은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로부터 지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연봉을 제안받을 것이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 경기력에 대한 불안함도 분명하다. 오는 7월 33살에 접어드는 손흥민은 최고의 장점이었던 스피드와 활동량이 떨어지며 '에이징 커브'를 실감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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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것은 토트넘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5-16시즌(4골) 이후 처음이다.
개인 성적에 아쉬움이 남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맛보면서 201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유럽 1군 무대를 밟은 이후 무려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짜릿한 순간을 경험했다.
더 선은 이에 대해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멤버였고, 꾸준히 득점과 도움을 따냈지만 이번 시즌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다소 부진했다"며 "토트넘은 수익성이 뛰어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음에도 손흥민의 이적으로 발생하는 막대한 이적료는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한 자금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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