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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6월③] 7시간 멈춘 구글 클라우드...클라우드 신뢰성 점검 계기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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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6월③] 7시간 멈춘 구글 클라우드...클라우드 신뢰성 점검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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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지난 13일 구글 클라우드에서 대규모 장애가 발생해 전 세계 주요 인터넷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번 장애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으며 스포티파이, 디스코드, 스냅챗 등 글로벌 서비스들이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구글 자체 서비스인 지메일과 구글드라이브 등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구글은 이번 장애 원인으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관리 시스템 오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잘못된 자동 쿼터 업데이트가 전 세계적으로 배포되면서 외부 API 요청이 대량으로 거부되는 현상이 발생했고 복구까지 약 7시간 30분이 소요됐습니다.

특히 구글 AI 서비스인 ‘버텍스 AI 온라인 예측’ 기능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언급됩니다. 장애기간 오류율도 높았고 복구도 늦게 이루어졌습니다. 장애 발생 직후 다운디텍터 등 장애 신고 사이트에는 스포티파이 4만4000건, 구글 클라우드 1만건, 디스코드 8000건 등 대규모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모든 사용자와 고객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으며, 향후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구글은 며칠 내에 근본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담은 공식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오류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에서 대규모 장애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보안 소프트웨어 결함이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었는데요. 이번 구글 클라우드 장애와 마찬가지로 단일 시스템 오류가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낳을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12%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장애는 AWS, MS 애저와의 경쟁에서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CNBC 등 외신도 이번 장애가 구글 클라우드 신뢰도에 부담을 안겼다고 평가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NHN클라우드, 올해 5개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 공급=NHN클라우드가 행정안전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에서 2025년 참여 7개 공공기관 중 5개 기관에 인프라를 공급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국가대중교통정보, 대구광역시 도서관통합·대구통합예약,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위성정보·지각변동감시, 공영홈쇼핑 영업 시스템 등이 대상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으로 서비스 안정성, 신속한 배포, 자동 확장성 등의 장점을 확보해 국민들에게 끊김없는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아콘소프트–비엠텍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업협력=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기업 아콘소프트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구축 전문기업 비엠텍시스템과 디지털전환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공동 영업 활동 강화와 실질적 수주 확대를 목표로, 맞춤형 클라우드 기반 전환 컨설팅, 아키텍처 설계, 솔루션 제안 등 전방위 협력을 전개한다. 비엠텍시스템은 데이터 연계·통합 플랫폼 '위넥트'와 통합 인프라 관리 솔루션 ‘S&S 크루저’를, 아콘소프트는 PaaS 솔루션 ‘칵테일 클라우드’를 보유하고 있다.


◆오픈AI, 구글과 클라우드 계약…MS 독점 구도 흔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가 AI 모델 훈련 및 실행을 위한 컴퓨팅 수요 충족을 위해 구글과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클라우드 전용에서 벗어나 컴퓨팅 자원 공급처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번 소식으로 챗GPT와 제미나이로 AI 기술 주도권을 놓고 경쟁해 온 양사 협력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국내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도 지난 12일 하루 일정으로 방한해 한국 주요 기업 경영진과 만나 AI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WS·MS애저·네이버클라우드 이용자, ‘보호법 위반’ 위험 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AWS, MS 애저, 네이버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실태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약 65만개사가 이용하는 3개사 서비스는 개인정보보호법상 필수 안전조치 기능을 제공하지만, 일부 기능은 이용자가 직접 추가 설정하거나 별도 유료 솔루션을 구독해야 법 위반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위 계정 발급·접근권한 설정, 1~3년 로그 보존, 이상행위 탐지시스템, 암호 키 관리 등이 대표적이다. 개인정보위는 클라우드 사업자들에게 추가 설정이 필요한 기능과 설정방법을 이용사업자에게 명확히 알리도록 개선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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