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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충남아산은 14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오후 7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에서 천안시티FC에 0-1로 졌다. 충남아산 연승은 종료됐고 천안에 또 패배를 당했다.
뼈아픈 패배를 당한 충남아산은 또 석연치 않은 판정에 고개를 숙였다. 계속해서 주도를 했음에도 골을넣지 못했고 끝내 실점을 해 패한 건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납득이 어려운 판정은 분명 영향을 미쳤다.
상황은 전반 33분경 발생했다. 천안 골키퍼 허자웅 패스 미스가 나왔고 한교원이 잡았다. 한교원은 그대로 질주를 했는데 펠리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수비 사이를 정확히 파고 들어 돌파가 될 경우 사실상 허자웅과 일대일이었다. 게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최종적으로 걸려 넘어져 파울로 인정이 된다면 페널티킥이 선언될 수 있었다.
펠리페가 발을 높게 들어 태클을 하기도 했지만 넘어지는 과정에서 한교원의 왼쪽 다리를 잡는 부자연스러운 동작도 확인이 됐다. 페널티킥 선언과 더불어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로 레드카드도 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봤는데 파울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즉 펠리페가 정상적인 태클을 했다는 의미였다. 당연히 충남아산은 항의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잡았는데 영향이 없었잖아요". 당시 대기심의 설명으로 알려졌다. 모순되는 말이다. 문장 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 말이다. 펠리페가 잡았다는 걸 인정한 것인데 그게 한교원의 돌파에 영향이 없었다고 한 것이다. "영향이 없으면 막 잡아도 되나요?"라고 하자 "그럼요"라고 하며 대응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충남아산은 패배도 패배인데 판정에 관해 찝찝한 마음을 안고 경기장을 나갔다. 해당 판정은 매주 진행되는 심판평가소위원회에서 무조건 재평가하고 다뤄야 할 의제로 생각된다.
판정 문제는 비단 충남아산만 피해자가 아니다. 경기 운영이나 일관성, 중요 장면에서 이해할 수 없는 판단 등 매 라운드마다 판정에 대한 불만과 의구심이 쏟아지고 있다. 관계자들도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고 보는 팬들도 불편함을 느낄 정도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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