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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강국 꿈‥현대목판대기획 '판을 뒤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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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강국 꿈‥현대목판대기획 '판을 뒤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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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K컬쳐 하면 먼저 K팝을 떠올리실 건데요.

이젠 미술 분야, 특히 목판화도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태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현대목판화 70년을 기념해 열리는 ‘판을 뒤집다’ 전시회.


작품 수만 600여 점. 경기도미술관이 야심차게 준비한 대기획입니다.

다른 미술전시 때보다 관람객들의 반응이 두 배 이상입니다.

[오재홍/관람객]

"판화 같을 걸 초등학교 때 해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되게 놀랍고 임팩트 있는 작품들도 봐서…"

체험을 바탕으로 그만큼 대중성이 있다는 건데, 세계인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갑니다.

[제임스 케이츠/미국 관람객]

"(목판화 같은 예술을) 일본과 중국에서 봐왔는데 한국은 다양성이 있습니다. 전통적이면서도 상당히 빠르게 변화하는 역동성이 있습니다."

이런 목판화가 전시되기까지 작가들의 남다른 노력이 뒤따름니다.

칼로 각을 뜨고, 잉크를 묻히고, 프레스로 눌러 드디어 작품을 완성합니다.

[이동환/작가]
"툭툭 뱉어내는 나무의 맛들이 훨씬 더 강하면서도 역사를 표현함에 있어서 고통받는 느낌을 제가 스스로 전달받는 느낌을 받습니다."

사실 현대목판화는 1950년대에 싹이 튼 탓에 오늘에 이르기까지 순수미술로 자리 잡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김종길/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팀장]
"판각 전통의 현대미술로서의 목판화 이것을 조명해 보고 싶었고요. 그 지점에서 시대적 여러 가지 상황과 다양한 활동들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 전체를 한자리에 모아보면 어떨까…"

음악 분야가 두각을 나타냈던 K-컬쳐, 이젠 미술도 도약의 가능성을 꿈꾸고 있습니다.

전통 판각이 숨겨놓은 최고의 보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승보/경기도미술관장]
"전 세계인들이 다 놀랄만한 팔만대장경이 이미 천여 년 전에 제작이 됐었죠. 우리 선조들의 장인정신이 오늘날 목판화에까지 내려오고 있지 않는가…"

우리 손안에 있는 것으로 문화강국을 이루고자 마련한 이번 전시는 이달 말까지 계속됩니다.

MBC뉴스 김태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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