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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새로운 사령탑이 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프리시즌에 해야 할 일들을 나열했다. 이중 손흥민의 미래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평소라면 첫 마디에 토트넘 잔류를 강조했을 손흥민조차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최종전 쿠웨이트전을 마친 뒤 거취 질문에 "기다려보자"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당시 손흥민은 '새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볼 수 있는지'의 답변으로 "많은 기자들과 축구팬들 그리고 저도 상당히 궁금하다. 미래를 생각하기 보다는 현재 위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일단 계약이 1년 남았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는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어디에 있든 어느 자리에 있든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온 선수인 건 변함없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해야 될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태도를 강조하며 이적 방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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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영국 언론 'TBR 풋볼'은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차기 감독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제 프랭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니 손흥민의 거취를 확실하게 정하는 것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첫 걸음이 될 전망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남아달라'는 말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아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토트넘은 이적시장에서 적절한 제안을 받을 경우 손흥민에게 최종 결정권을 주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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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다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년 전 알 이티하드가 연봉 총액 1억 2000만 유로(약 1,887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제안을 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대한민국의 주장은 중국으로 가지 않는다"던 대표팀 선배 기성용의 말을 반복하며 사우디아라비아행을 거절했다.
오일머니는 포기하지 않았다. 올여름 재차 손흥민 영입을 시도한다. 꽤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손흥민은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에서 상징적 존재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손흥민을 통해 시장 확장을 노린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시할 연봉은 유럽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파격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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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튀르키예도 가세했다. 토트넘 시절 사제지간을 맺은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의 움직임이 적극적이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의 전술 아래 총 70경기에서 29골 25도움을 올린 적이 있다. 프리미어리그보다 경쟁이 덜할 것으로 예상되는 튀르키예라면 33살의 손흥민이라 할지라도 무리뉴 감독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그때처럼 펄펄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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