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빈곤 포르노 화보" vs "망언 참사"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 행보를 놓고 이날 여야는 '설전'을 벌였다. 김 여사는 주최국에서 준비한 공식 행사에는 불참한 채 비공개 개인 일정으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옥 로타(14) 군의 집을 방문해 사진을 촬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외교 행사 개최국의 공식 요청을 거절한 것도 외교적 결례이고, 의료 취약 계층을 방문해 홍보 수단으로 삼은 건 더욱 실례"라고 비판했다. '빈곤 포르노'란 모금이나 후원 유도를 위해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이나 사진을 의미하는 용어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망언참사이자 정치 테러"라며 "가난과 고통을 구경거리나 홍보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는 발상자체가 기막힐 따름이며 상대국과 아픈 어린이에게 외교적 결례와 모욕이자 상처"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22일 장경태 최고위원을 김 여사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2-01
대통령실 초청 사진에…"미담 제조 도움 될런지"
김건희 여사가 우리나라에서 심장 수술을 한 옥 로타 군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안아 올린 사진을 두고 신인규 국민의힘 전 상근 부대변인은 이날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서 "미담 제조하는 의도에서 지금 이런 사진들을 찍고 자꾸 릴리스(배포)를 시키는 건데 이것이 과연 대한민국 정치에 도움 되는가, 아니면 대한민국 복지, 외교에 도움이 되는가. 저는 다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을 어떤 목적과 의도를 갖고 했더라도 결과가 없기 때문에 굉장히 공허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부부는 전날 오후 수술을 마치고 귀국을 준비하는 로타 군과 만나 축구공을 선물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3-23
尹, 발언 사진은 있지만…김 여사만 악수 사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복지·노동 현장 종사자 초청 오찬에 참석해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인사를 나눴다. 이 가운데 당시 대통령실 홈페이지에는 윤 대통령이 연설하는 장면만 사진으로 게시되고 참석자들과의 악수나 교류를 담은 사진은 김 여사의 모습만 올라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잡음이 일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최근 유튜브 계정을 통해 이른바 '퇴사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한 전직 대통령실 직원이 윤석열 정부 당시 김건희씨의 사진 촬영을 담당했던 인물로 드러났습니다. 신모 전 행정요원은 김씨의 마포대교 사진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 사진, 순천만 사진 등 논란이 됐던 주요 사진들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학 졸업 직후 대통령실에 채용된 신씨는 재직 당시 김씨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각종 논란을 일으켰고 근무 태도와 관련해서도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과거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진들도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순방을 포함한 일부 행사에서 윤 전 대통령보다 김씨의 모습이 중심에 배치되는 등 과도한 비중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요. 어떤 사진들이 논란이 됐는지 언론 보도를 중심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2022-11-14"빈곤 포르노 화보" vs "망언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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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 행보를 놓고 이날 여야는 '설전'을 벌였다. 김 여사는 주최국에서 준비한 공식 행사에는 불참한 채 비공개 개인 일정으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옥 로타(14) 군의 집을 방문해 사진을 촬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외교 행사 개최국의 공식 요청을 거절한 것도 외교적 결례이고, 의료 취약 계층을 방문해 홍보 수단으로 삼은 건 더욱 실례"라고 비판했다. '빈곤 포르노'란 모금이나 후원 유도를 위해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이나 사진을 의미하는 용어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망언참사이자 정치 테러"라며 "가난과 고통을 구경거리나 홍보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는 발상자체가 기막힐 따름이며 상대국과 아픈 어린이에게 외교적 결례와 모욕이자 상처"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22일 장경태 최고위원을 김 여사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2-01
대통령실 초청 사진에…"미담 제조 도움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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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우리나라에서 심장 수술을 한 옥 로타 군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안아 올린 사진을 두고 신인규 국민의힘 전 상근 부대변인은 이날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서 "미담 제조하는 의도에서 지금 이런 사진들을 찍고 자꾸 릴리스(배포)를 시키는 건데 이것이 과연 대한민국 정치에 도움 되는가, 아니면 대한민국 복지, 외교에 도움이 되는가. 저는 다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을 어떤 목적과 의도를 갖고 했더라도 결과가 없기 때문에 굉장히 공허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부부는 전날 오후 수술을 마치고 귀국을 준비하는 로타 군과 만나 축구공을 선물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3-23
尹, 발언 사진은 있지만…김 여사만 악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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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복지·노동 현장 종사자 초청 오찬에 참석해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인사를 나눴다. 이 가운데 당시 대통령실 홈페이지에는 윤 대통령이 연설하는 장면만 사진으로 게시되고 참석자들과의 악수나 교류를 담은 사진은 김 여사의 모습만 올라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잡음이 일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4-05
盧 사진사 "연예인도 아니고…" 한탄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전속 사진사가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김건희 여사의 사진들과 관련 "개인 SNS 홍보 사진도 아니고 뭘 알리려는 건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장철영 행정사는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순천만인지 (장소를) 알 수 없는 사진들이 6장"이라며 "전체 22장 중에 관람차 안의 사진만 5장이다. 개인 사진 위주다. 연예인도 아니고 이것을 대통령실 사진실에 떡하니 22장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이해를 못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속 사진사면 저런 사진 안 올린다"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사진이 아니지 않느냐. 저걸 올렸다는 건 에디터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제정신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3월 한 달간 분석한 걸 제가 정리를 한번 해봤다"며 "총 67건 715장 가운데 윤 대통령이 56% 김 여사는 19.4% 그 다음에 부부가 같이 나온 건 23.8%(다). 이걸 장수로 따지면 대통령은 37%, 그 다음에 김건희 여사는 28.9%, 부부가 나온 건 33.7% 결국은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 전체 같이 나왔던 거는 과반수가 넘는다. 이건 대통령실이 아니라 김건희실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0-24
탁현민 "보도사진인데…여사 중심에 놓고 순방 진행"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중동 순방 일정을 진행 중인 가운데, 탁현민 전 청와대 비서관이 이날 윤 대통령 부부의 순방 사진에 대해 지적했다. 탁 전 비서관은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게 예술사진이 아니라 보도사진 아니느냐"며 "사진에도 문법이 있다. 여사와 말이 중심에 있고 대통령이 그 뒤에 있다는 거는 말과 김건희 여사를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스타그램용이거나 그냥 여사의 개인보관용, 이렇게 처리가 돼야 한다"며 "여사를 중심에 놓고 순방이 진행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진 외교부 장관은 27일 "양국 간에 사전 합의에 의해서 전혀 어색한 점이 없이 잘 이루어진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9-10
격려 차원 비공개 일정…'대통령 놀이' 비판도
김건희 여사가 이날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비공개 일정으로 119특수구조단 뚝섬 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 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각각 방문해 피자·치킨 등 간식을 전달하고 구조 현장을 살폈다. 이 가운데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순찰 및 지시하는 듯한 김 여사의 사진이 공개됐고, 다음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교통 통제가 있었다는 자료가 나와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12일 "김건희 여사는 자신을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다만,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대통령 부인의 이런 비정치적 행보, 또 따뜻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이런 행보에 대해서는 그렇게 비난 강도를 높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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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사진사 "연예인도 아니고…"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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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전속 사진사가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김건희 여사의 사진들과 관련 "개인 SNS 홍보 사진도 아니고 뭘 알리려는 건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장철영 행정사는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순천만인지 (장소를) 알 수 없는 사진들이 6장"이라며 "전체 22장 중에 관람차 안의 사진만 5장이다. 개인 사진 위주다. 연예인도 아니고 이것을 대통령실 사진실에 떡하니 22장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이해를 못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속 사진사면 저런 사진 안 올린다"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사진이 아니지 않느냐. 저걸 올렸다는 건 에디터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제정신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3월 한 달간 분석한 걸 제가 정리를 한번 해봤다"며 "총 67건 715장 가운데 윤 대통령이 56% 김 여사는 19.4% 그 다음에 부부가 같이 나온 건 23.8%(다). 이걸 장수로 따지면 대통령은 37%, 그 다음에 김건희 여사는 28.9%, 부부가 나온 건 33.7% 결국은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 전체 같이 나왔던 거는 과반수가 넘는다. 이건 대통령실이 아니라 김건희실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0-24
탁현민 "보도사진인데…여사 중심에 놓고 순방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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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중동 순방 일정을 진행 중인 가운데, 탁현민 전 청와대 비서관이 이날 윤 대통령 부부의 순방 사진에 대해 지적했다. 탁 전 비서관은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게 예술사진이 아니라 보도사진 아니느냐"며 "사진에도 문법이 있다. 여사와 말이 중심에 있고 대통령이 그 뒤에 있다는 거는 말과 김건희 여사를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스타그램용이거나 그냥 여사의 개인보관용, 이렇게 처리가 돼야 한다"며 "여사를 중심에 놓고 순방이 진행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진 외교부 장관은 27일 "양국 간에 사전 합의에 의해서 전혀 어색한 점이 없이 잘 이루어진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9-10
격려 차원 비공개 일정…'대통령 놀이'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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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이날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비공개 일정으로 119특수구조단 뚝섬 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 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각각 방문해 피자·치킨 등 간식을 전달하고 구조 현장을 살폈다. 이 가운데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순찰 및 지시하는 듯한 김 여사의 사진이 공개됐고, 다음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교통 통제가 있었다는 자료가 나와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12일 "김건희 여사는 자신을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다만,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대통령 부인의 이런 비정치적 행보, 또 따뜻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이런 행보에 대해서는 그렇게 비난 강도를 높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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