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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의 동행이 종료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토트넘 생활은 약 10년에 걸쳐 이어졌지만, 이제 막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구단이 공식적인 이적 발표를 하면서 그의 이별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손흥민의 거취가 불분명하다. 1992년생 손흥민은 어느덧 토트넘 10년 차 선수다.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454경기 173골 94도움을 기록했다. 게다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까지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전설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현재 손흥민의 매각을 주장하는 여론이 등장했다.
여기에 더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 포지션의 미래 자원을 완전 영입하며 상황은 급물살을 탔다. 토트넘은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로 합류했던 마티스 텔이 이번 시즌 종료 후 토트넘에 완전 이적한다. 클럽은 2031년까지 이어지는 계약을 체결했음을 확인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텔의 영입이 곧 손흥민의 작별을 의미한다는 전망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공식적으로 이적을 발표하면서, 32세 손흥민의 핫스퍼 웨이 생활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텔의 영입은 손흥민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의 거취는 향후 몇 주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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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토트넘의 10년 동행이 종료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에 당연히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미국으로 좁혀지고 있는 상황.
손흥민 이적설의 시작은 사우디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글로벌 스포츠 OTT 'DAZN'을 통해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사우디 구단이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최근 몇 주간 대화가 있었다. 아직 진전된 대화나 토트넘으로부터 공식 제안은 없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알 힐랄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영국 'TBR 풋볼'은 "알 힐랄이 손흥민 영입에 뛰어들었다. 빅터 오시멘 영입에 실패한 후 알 힐랄은 손흥민에게 접근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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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의 관심도 대단하다. 특히, 과거 토트넘에서 인연을 나눈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고 한다. 영국 '더 보이 홋스퍼'는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해 "최근 몇 달간 이적설에 휩싸였던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페네르바체와의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라고 알렸다.
일각에서는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에게 연봉 2배 인상을 제안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연간 약 1,000만 파운드(약 185억 원)를 받고 있다. 튀르키예 현지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페네르바체 합류 시 연봉 최대 2,400만 유로(약 380억 원)를 수령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관심도 존재한다. 토트넘 소식에 밝은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도 손흥민에게 분명히 관심이 있다. 다만 내가 가장 궁금한 건 MLS에 손흥민을 영입할 만한 자금이 있는지다"라며 MLS의 관심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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