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이거 먹고 공부하라고?"…초등학교 급식에 난리난 일본

뉴시스 정풍기 인턴
원문보기

"이거 먹고 공부하라고?"…초등학교 급식에 난리난 일본

서울맑음 / 27.1 °
(사진=엑스)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엑스)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일본의 한 초등학교에서 제공한 부실한 급식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13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나온 급식과 관련해 교육당국이 개선에 나서겠다고 알렸다.

문제가 된 급식은 밥과 된장국에 반찬으로 닭튀김 1개만이 제공됐다. 최근 해당 급식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자 "너무 부실하다", "성장기 아이들에겐 부족하다"는 등의 비판이 쇄도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국회의원 식당의 식단과 비교하며 "아이들은 부실 급식을 먹는데, 정작 어른들은 호화롭게 식사한다"며 분노하기도 했다.

후쿠오카시 교육위원회는 "해당 급식은 1식 기준량(600칼로리)을 충족하는 620칼로리였고, 닭튀김은 약 60g으로 일반적인 두 조각 분량"이라며 영양상 문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그릇이 커서 상대적으로 닭튀김이 작아 보였던 점, 색감과 외관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은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식중독 예방을 위해 최종 조리 온도 85도 이상을 충족해야 하기에 미니토마토나 생채소 등 다른 반찬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으로 일본의 물가 상승도 주목받았다. 일본은 최근 쌀 등 식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기존 예산으로 급식의 질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후쿠오카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급식의 색감과 메뉴 다양성까지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후쿠오카시는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급식비를 동결하며 공공비용 부담을 늘려왔으며, 올해 2학기부터는 시립 초·중·특수학교 급식을 무상화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un9@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