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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10점 차'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 "골이 안 나와서 아쉬웠어…2위 유지하면서 인천 따라가겠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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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10점 차'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 "골이 안 나와서 아쉬웠어…2위 유지하면서 인천 따라가겠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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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환 기자) 변성환 감독은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변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가 10점으로 벌어진 현 상황을 받아들이고, 현실적으로 계획을 수정해 시즌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대에게 두 골을 실점한 뒤 김지현의 추격골로 따라붙는 듯했으나, 결국 1-2로 패배했다.

12경기 무패를 질주하던 수원은 이날 패배로 13경기 만에 쓴맛을 봤다. 승점은 31점(9승4무3패)과 함께 리그 2위를 유지했으나 선두 인천과의 승점 차가 10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수원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연계를 통해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했으나, 실리 축구를 선택한 인천의 수비를 뚫지 못하다 상대의 날카로운 역습에 무너지고 말았다.



전반 15분 이기제가 위치한 왼쪽 뒷공간이 크게 벌어졌고, 인천이 자랑하는 외인 제르소에게 이 공간을 허용한 게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후반 5분에는 바로우의 크로스에 이은 박승호의 헤더에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상대 진영에서 수비를 공략하려고 노력한 수원은 김지현의 선제골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이후 인천의 침착한 수비와 역습에 고전하다 결국 1-2로 패배하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변성환 감독은 "K리그에서 많은 주목을 받는 경기였다. 수원 삼성 팬분들이 새로운 기록을 쓸 정도로 많이 오셨는데 승리로 보답하지 못해서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중요한 것은 인천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한 점이다. 감독으로서 안타깝고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고 총평했다.

어떤 이유로 승부가 갈렸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변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하려고 했다. 상대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준비했다. 우리는 우리의 방식이 있어서 그대로 준비를 했다"면서 "실점이 그렇게 나와서 안타까웠지만, 우리는 득점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 골만 들어갔고, (이)규성이의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온 게 아쉬웠지 않나 생각한다"며 득점이 나오지 않았던 부분을 아쉬웠다고 꼽았다.




인천과의 승점 차가 10점으로 벌어지면서 시즌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만한 상황이 됐다. 변 감독 역시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고, 2위라는 순위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인천을 따라가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변 감독은 "매번 말씀드리지만 여러 상황들을 계획하고, 시즌 전에 준비한다. 우리가 원하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를 쓰고, 안 되면 두 번째 시나리오로 접근한다. 현재는 인천과 점수 차가 많이 벌어져서 안타깝고, 팬분들께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플랜B로 2위를 사수하면서 아직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승점을 따면서 (인천을)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인천전이라 더 많이 준비한 게 아니다. 매 경기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오늘은 감독이 부족해서 졌다. 경남전에 포커스를 두고 내일부터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