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세계 각국은 비만이나 섭식장애로 건강이 위협받는 아동과 청소년을 구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비만과 섭식장애가 이제는 개인의 건강을 넘어 사회 전체가 대응해야 할 중요한 문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우리 사회는 이 문제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요?
아이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근본적인 원인과 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어른들이 가져야 할 양육 태도는 무엇인지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와 함께 관련 얘기 나눠봤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세계 각국은 비만이나 섭식장애로 건강이 위협받는 아동과 청소년을 구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비만과 섭식장애가 이제는 개인의 건강을 넘어 사회 전체가 대응해야 할 중요한 문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우리 사회는 이 문제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요?
아이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근본적인 원인과 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어른들이 가져야 할 양육 태도는 무엇인지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와 함께 관련 얘기 나눠봤습니다.
먼저 '비만'과 '섭식장애'를 어떻게 정의 내릴 수가 있을까요?
[정소정 / 건국대학교 소아청소년과 ]
비만과 섭식장애는 건강한 체중을 벗어난 양극단 현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비만은 과잉 지방이 지나치게 많이 축적되고 그 기간이 지나쳐서 신체에 손상을 일으키게 된 상태라고 말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섭식장애는 반대편으로 식사를 제한을 한다든지 아니면 제거하는 행동이 일어나게 되고 이것이 지나쳐서 신체에 손상을 일으키게 된 그런 상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섭식장애의 경우에는 이건 정신질환이기 때문에 소아청소년과만의 영역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체질량 지수, '바디 매스 인덱스'라고 해서 약자로는 BMI라고 쓰죠.
성인에서는 뭐 25 아니면 30 이런 일정한 숫자 한 값을 가지고 그 기준값을 갖지만, 이것은 아이들에게 적용될 때는 여기에 연령과 성별을 추가해서 백분위수라는 개념을 사용합니다.
그 값을 말씀드리자면 85 백분위수가 넘으면 이게 이제 과체중의 기준이 되는 거고 여기에 비만도 물론 포함이 됩니다.
그리고 반대편으로 내려간 범위 값은 5백분위 수보다 작게 되면 이것은 저체중이라고 말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서 더 극단적인 상황이 이제 섭식 장애라고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대표적인 게 이제 신경성 거식증이라고 얘기하는 그 장애에 해당이 되죠.
그리고 거식증이 있고 폭식증이 있고 이렇게 되는 거고요.
[앵커]
요즘에는 특히나 문제가 되는 것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제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있는 아이들이 이제 섭식장애나 비만이 동시에 늘고 있다고 하던데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정소정 / 건국대학교 소아청소년과]
사회 현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외모와 체형에 대한 이런 관심이 늘어나고 이게 관심이 지나쳐서 이제 강박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게 되면 이게 이제 신체상 이상을 초래하게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그 사회의 스트레스를 식사로 푼다든지 아니면 더 관심을 받고 싶고 이것을 보상하는 과정에서 과잉 에너지를 투입하는 현상이나 활동을 할 수 있는 반경은 제공되지 않고 그냥 있어 하는 경우에는 비만이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에는 주어진 환경에서 지내는 경우가 있고 이렇게 이렇게 하라는 지시 환경에서 지내게 되잖아요.
그 환경을 제공해 줄 때 이런 요소를 그 사회에서 제대로 반영해 내지 못한다면 양극화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성장기이기 때문에 이 성장이 체중의 방향으로 갈 건지 아니면 그 체중의 증가가 키로 전환될 수 있는지 하는 것은 '생활 축'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부모나 교사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정소정 / 건국대학교 소아청소년과]
학교나 가정이나 생활의 중심축은 결국은 기초 생활 습관이고요.
저는 외래 진료를 볼 때도 딱 세 가지만 물어봐요. '수면,' '식사' 그리고 '활동'입니다.
이 순서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잠,' '밥,' '동'이라고 쉽게 설명을 하죠.
아침에 푹 잤니? 이렇게 물어봤을 때 아이가 방긋 웃고 대답을 하면 그건 잘 잔 거예요. (수면) 시간이 짧더라도요.
식사의 경우에도 양적인 평가뿐만 아니라 질적인 내용도 중요하고요.
여기에 균형이 맞았느냐 하는 것을 따져봐야 합니다.
그리고 활동의 경우에는 우리가 운동만 생각하기가 쉬운데요.
활동은 가만히 앉아 있는 거 아니면 누워 있는 거, 심지어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도 다 활동에 포함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예전에 사용했던 가이드라인에는 운동량을 늘리라고 말을 했다면 요즘에는 신체 활동을 늘리라고 용어가 변경된 거를 좀 기억할 필요가 있고요.
반대로, 앉아 있는 시간을 줄여라 또는 누운 사람은 앉아 있게, 앉아 있으면 서게, 섰으면 좀 걸어볼까, 그다음에는 좀 달려보고 이런 어떤 단계적인 점차 증진하는 패턴으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끝으로 교수님께서 보시기에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건강을 계속 잘 유지해 나가려면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크게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실까요?
[정소정 / 건국대학교 소아청소년과]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그 자체가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존재거든요.
어린이는 보호받아야 마땅하지만, 과잉보호는 불필요한 것 같고요.
안전하게 본인이 타고난 심성을 잘 발휘할 수 있는 환경 제공이 아주 중요합니다.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다,' 더더군다나 '부모가 바라는 기대를 아이에게 압박하는 것은 멈춰야 할 것 같다.' 여기엔 부모만 해당하는 게 아니죠.
어른들이 무리한 기대를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식습관은 아이들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요. 아이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건강한 신체를 인식할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부터 시각을 잘 변화시켜야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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