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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도영이 자신의 목소리와 음악으로 꽉 채운 단독 콘서트에서 1만 8000명의 시즈니(팬덤명)와 잊지 못 할 순간을 만들었다.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도영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2025 도영 콘서트 '도어스'(2025 DOYOUNG CONCERT 'Doors')' 3일차 공연이 열렸다. 도영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1만 8000명의 관객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팬클럽 선예매만으로 3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한 것은 물론 추가 오픈한 시야제한석까지 팔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현장에는 가수 규현, 엔시티 멤버 해찬, 제노, 지성, 쟈니, 유타, 세븐틴 멤버 호시 등이 참석해 응원했다.
도영은 약 2시간 30분 동안 총 25곡을 부르며 혼자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보컬리스트로서 도영의 실력과 감성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도영은 콘서트를 찾은 팬들을 위해 '행운'의 상징인 네잎클로버 모양의 방석을 준비해 선물하며 “소중하게 간직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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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연의 마지막 날 오후 4시, 도영은 비상을 위한 날갯짓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은 '깊은 잠(Wake From The Dark)'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콘서트의 테마는 '기억의 문'을 여는 순간 마주하는 다양한 추억과 감정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공연의 키 오브제인 '문(Door)'을 열고 등장한 도영은 밴드 세션 연주에 맞춰 라이브 무대를 선사, 도영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더해 초여름의 청량한 매력을 불어넣었다.
'기억의 문'으로 들어가 가장 행복했던 기억의 첫 장면으로 돌아간 도영은 지난해 11월 첫 솔로 콘서트의 오프닝 곡이었던 '댈러스 러브 필드(Dallas Love Field)' 무대를 펼쳐 의미를 더했다. 도영은 “이날이 오나 했는데 마지막 날이 왔다. 여러 문을 마주하고 그 문에 들어가며 새로운 스토리와 음악을 들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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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도영은 이번 공연에서 지난 9일 발표한 2집 '소어'의 타이틀곡 '안녕, 우주(Memory)'를 포함한 10곡 전곡을 무대로 선보였다. 어두운 새벽 끝에서 가장 반가운 빛이 되어주겠다는 '쏟아져 오는 바람처럼 눈부시게 너란 빛이 비추더라 (Be My Light)'를 비롯해 '동경(Luminous)' '고요(Still)' '소네트(Sonnet)' '샌드 박스(Sand Box)' 등을 열창했다.
'청춘의 포말'에서 청춘의 감정을 노래하며 함께 공감하고 성장했다면, '소어'를 통해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음악을 듣는 이들에게도 '꿈꾸게 하는 힘'을 건네려는 마음을 담았다. 시간이 지나도 함께 한 모든 순간이 찬란한 추억으로 오래도록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타이틀곡 안녕, 우주'에서 도영은 벅차오르는 가사말과 빈틈 없는 보컬로 뜨거운 환호성을 받았다. 공연장이 암전된 후 공연장 천장에는 레이저를 쏘아 완성한 수많은 별들이 수놓아져 여운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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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무대에 다시 등장한 도영은 '새봄의 노래(Beginning) '미래에서 기다릴게(Eternity)' '쉼표(Rest)' 무대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새봄의 노래'에 대해 도영은 “의미가 깊었던 노래인 만큼 새로 시작하고자 하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앙코르의 첫 곡으로 넣었다. 이젠 저만의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것이기도 해서 같이 부르며 힘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1996년생인 도영은 올해 안에 입대가 예정돼 있다. 긴 공백기를 남겨 둔 도영은 '미래에서 기다릴게'와 '쉼표'를 들려주며 시즈니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이날 시즈니는 '도영아 우리 믿고 날아올라'라고 외치며 플랜카드 이벤트를 펼쳐 감동을 더했다.
끝으로 도영은 “이번 공연 준비가 만만치 않았다. 이런 공연에 내 목소리를 얹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에게도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나를 봐주는 이들 앞에서 노래하는 게 즐거운 사람이다. 언젠가 내가 부르는 노래가 사랑받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나의 공연을 보러 오게 하려면 '노래를 진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진심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정말 많은 사람에게 사랑하지 않아도 되니 여러분이 나를 더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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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7월 12~13일 요코하마, 7월 16일 싱가포르, 8월 16일 마카오, 8월 23~24일 고베, 9월 13일 방콕, 9월 20일 타이베이 등 아시아 투어로 7개 지역을 찾아가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hll.kr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정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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