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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가 7월까지 경기에 복귀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당장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하루 뒤인 16일 오전 1시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와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를 펼친다.
이를 위해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은 짧은 휴식을 보낸 뒤 미국으로 향했다. 닷새 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차린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여기에 김민재도 포함됐다. 아킬레스건염이 악화돼 시즌 말미 제대로 뛰지 못했던 김민재는 팀 동료들과 함께 올랜도로 향했다. 다행히 밝은 표정으로 구단 스태프와 인사해 걱정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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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인 모델로 김민재가 나섰다. 공식 사진 촬영에 응한 김민재는 라커룸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옅은 미소를 띠었다. 방출 선수로 낙인 찍은 선수를 달라질 유니폼 홍보에 이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 이번 클럽 월드컵을 통해 거취가 달라질 여지가 있다는 평이 나왔다.
출전 가능성도 거론됐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김민재가 소집된 데 대해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김민재의 몸상태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말도 들렸다"며 "그렇지 않다. 지금도 김민재는 며칠 내로 훈련을 재개할 것이다. 건강을 회복하면 다요 우파메카노, 조나단 타, 이토 히로키 등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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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반기 아킬레스건 부상을 시작으로 컨디션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지난해 연말부터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안고 뛰었던 김민재는 치료 타이밍을 놓치면서 부상 부위가 악화됐다. 후반기 결정적인 일정이 진행될 때는 훈련 대신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경기만 반복해서 뛰어야 했다. 그 탓에 8강에서 탈락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큰 실수를 범해 방출 대상으로 찍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무조건 현금화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언론 'TZ'는 "바이에른 뮌헨은 영구 이적에만 열려있다. 다음 시즌 스쿼드 구성 계획에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기에 현재로써는 김민재가 임대로 잔류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민재를 판 이적료를 선수 영입에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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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이적시장 매물로 나온 가운데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관심이 상당하다. 특히 세리에A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어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 AC 밀란 등 빅클럽이 주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 메르카토'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에이전트를 통해 이탈리아의 제안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소문 속 김민재가 클럽 월드컵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했다. 몸상태를 조금 더 만들어야 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클럽 월드컵에 소집되면서 이른 복귀도 예상됐으나 다소 성급한 팀 합류로 보인다.
독일 '아벤트 차이퉁'은 "김민재는 서서히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며, 경기장에서 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클럽 월드컵 기간 복귀가 사실상 어렵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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