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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활용한 중독예방콘텐츠 제작 공모전.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홈페이지 캡처 |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최근 ‘AI를 활용한 중독예방콘텐츠 제작 공모전’ 참가자를 모집하면서 공모 주제로 ‘4대 중독(알코올, 약물, 도박, 인터넷게임) 예방’을 명시했다. 이 공모전은 성남시와 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총상금 1200만원을 걸었으며, 게임을 ‘4대 중독’으로 규정한 내용에 대해 게임업계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4대 중독’은 2013년 박근혜 정부 시절, 신의진 의원이 게임을 알코올, 마약, 도박과 함께 중독 유발 물질로 규정하면서 등장한 표현이다. 게임업계는 성남시가 ‘한국 게임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지역에서 이러한 표현을 꺼낸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성남시 판교역 일대에는 네오위즈,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밀집해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남궁훈 게임인재단 공동 이사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남시가 게임을 4대 중독으로 규정하는 발상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성남시와의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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