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개 부스 참여, 동행축제와 연계해 다양한 문화공연과 이벤트도 마련
포항형 야간관광 콘텐츠로 육성, 소비 촉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어릴 적 이곳에서 친구들과 밀려오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즐겁게 지내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포항형 야간관광 콘텐츠로 육성, 소비 촉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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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과 14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 포송마차 축제 모습[포항시 제공] |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어릴 적 이곳에서 친구들과 밀려오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즐겁게 지내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경북 포항시가 지역 대표 야간 관광 콘텐츠로 육성 중인 ‘포항 송도 포장마차(포송마차)’ 축제를 13~14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해 포항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다.
‘포송마차’는 송도 바닷가를 따라 조성된 포장마차 거리와 해변 야경, 다양한 문화 공연이 어우러진 포항형 야시장이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동행 축제’와 연계해 전국적인 관심 속에 지난 13~14일 이틀간 5만명의 관광객과 시민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는 18년 만에 다시 문을 여는 송도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포항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1980년대 송도포차거리’의 감성을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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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과 14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 포송마차 개막식 모습[포항시 제공] |
총 30여 개 부스에서는 회오리 감자, 닭꼬치, 연탄불고기 같은 인기 길거리 음식부터 돌문어 숙회, 오징어무침 등 포항 특산물을 활용한 향토 먹거리가 다양하게 선보였다.
여기에 버스킹 공연과 방문객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낭만라디오 방송이 더해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또한 ‘인생네컷’ 포토부스, 친환경 나무 놀이터, 미니 오락실, 미니 오징어 게임, 모래예술 체험 공간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층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는 송도 해변과 인근의 식당, 카페, 편의점 등을 연계해 송도 일대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이번 행사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리는 오는 20·21일에도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송도해수욕장에서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현 시 경제노동정책과장은 “이번 포송마차 축제가 송도해수욕장 재개장과 동행 축제의 시너지를 통해 지역 상권과 연계된 야간 관광 모델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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