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사진=네이버 |
이재명 정부에 신설된 초대 'AI(인공지능) 미래기획수석'에 40대 하정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이 선임되었다.
AI 수석은 AI 3대 강국 등 성장 전략 및 미래 과제를 담당하는 자리로 이번에 신설됐다. AI 산업 육성은 물론, 첨단기술 발전, 인구 및 기후위기 과제 해결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될 전망이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6월 15일 인선 브리핑에서 "하정우 수석은 AI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끌어온 인사"라며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 전략을 강조해온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강 실장은 "네이버 AI혁신센터장으로서의 현장 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직은 향후 5년간 100조원 규모로 예고된 국가 AI 투자 및 인프라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1977년생으로 40대인 하 수석은 이론·실무·정책 역량을 두루 갖춘 실무형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모두 마쳤다.
이후 네이버 클로바AI 연구소와 AI랩 등에서 핵심 연구 리더로 활동하며,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 개발과 상용화를 이끌었다. 과학기술계 시민단체인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기도 하다.
정치권과의 인연은 지난 1월 국회 주관 'AI 진흥 TF 간담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발제자로 나서 AI 인프라, 인재 양성, 거버넌스 구축 등을 제안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와의 현장 간담회에서도 AI 현황과 전략을 직접 설명해왔다.
지난 2월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AI 강국 대한민국' 대담회에 참석해 정책 비전을 공유한 바 있다.
문용식 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은 SNS에서 "이재명 정부 들어서 가장 파격적이고 신선한 인사다. 40대 젊은 리더가 성장할 기회의 문이 열렸다"고 평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안보실 1차장에 김현종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을 임명했다. 안보실 2차장에는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 안보실 3차장에는 오현주 외교부 주교황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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