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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250홈런 150도루' 오타니 또 역사 썼다…'전설' A로드 제치고 역대 1위로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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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250홈런 150도루' 오타니 또 역사 썼다…'전설' A로드 제치고 역대 1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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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가 2연속 수상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멀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11-5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가 날린 홈런은 24호 홈런과 25호 홈런이다.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7월 전 25홈런, 10도루, 3루타 5개를 기록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첫 번째 선수 역시 오타니 쇼헤이다. 2023년 같은 기록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를 굳혔다. 2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차이를 3개로 벌렸다.

아메리칸리그 선수들을 통틀었을 땐 3위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칼 라레이(시애틀 매리너스)가 26홈런을 기록 중이다.


3루타는 내셔널리그에서 2위다. 선두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3개 차이다. 도루는 11개를 성공시켰다.

뿐만 아니라 개인 통산 928경기에서 250번째 홈런을 날려 알렉스 로드리게스(977경기)를 넘어 가장 빨리 250홈런과 150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샌프란시스코 랜든 룹을 상대로 시속 90.7마일 4구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고의 볼넷을 얻어 멀티 출루를 완성한 오타니는 3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오타니의 두 번째 홈런은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바뀐 투수 트리스틴 벡을 상대한 오타니는 풀카운트에서 시속 77.7마일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다시 넘겼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135경기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으로 펄펄 날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홈런과 도루에서 50-50을 달성하며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LA다저스는 2023시즌을 마치고 오타니에게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안겼는데, 오타니는 계약 첫해부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번 시즌엔 투수 복귀도 준비하고 있다. 2023년 10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았던 오타니는 재활을 마치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훈련을 재개했으며 지난달 불펜 피칭에선 처음으로 변화구를 던지기도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전반기 복귀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다"며 "유혹이 크긴 하다. 본인도 빨리 투수로 복귀하길 원하겠지만, 팀 입장에서는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잘 관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선 다저스가 11-5로 이기고 내셔널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7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시즌 2승)가 됐다. 김혜성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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