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에어인디아 추락 사고에 인도 당국 "보잉 787 전 여객기 검사"

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
원문보기

에어인디아 추락 사고에 인도 당국 "보잉 787 전 여객기 검사"

서울맑음 / -3.9 °
지난 12일(현지 시간) 인도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 기체 꼬리 부분이 건물에 박혀 있다. 이날 아마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영국행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242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숨졌으며, 추락 현장의 학생 등 약 50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AP=뉴시스

지난 12일(현지 시간) 인도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 기체 꼬리 부분이 건물에 박혀 있다. 이날 아마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영국행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242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숨졌으며, 추락 현장의 학생 등 약 50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AP=뉴시스


인도 항공 당국이 지난주 발생한 에어인디아 추락 사고로 270명이 사망한 후 현지 항공사의 모든 보잉 787에 대해 검사를 명령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에어인디아에 GEnx 엔진이 장착된 보잉 787-8/9 항공기에 대한 추가 정비 점검을 실시하라고 명령했다.

람 모한 나이두 인도 민간항공부 장관은 "우리는 787 항공기에 대한 확대 감시 명령을 내렸다. 인도 항공부에는 34대가 있다"며 "8건은 이미 검사를 받았고, 긴급하게 모든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에어인디아와 인도 정부는 엔진 추력, 플랩과 관련된 문제를 비롯해 비행기가 이륙한 후 착륙할 때 랜딩 기어가 열린 상태를 유지한 이유 등 추락 사고의 여러 측면을 조사하고 있다.

플라이트레이더24의 데이터에 따르면 에어인디아는 보잉 787을 33대 운영하고 있고, 경쟁 항공사인 인디고는 1대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인디아는 성명을 통해 "안전 점검 중 일부는 특정 장거리 노선에서 처리시간이 길어지고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242명을 태운 787-8 드림라이너가 이륙한 지 몇 초 만에 고도를 잃고 아래 건물에 충돌하면서 10년 만에 세계 최악의 항공 참사가 발생했다. BJ의대의 주니어 의사협회장인 다발 가메티는 언론에 사고 현장에서 최소 27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비행기가 의과대학 기숙사에 추락하면서 탑승객과 승무원 242명 중 단 1명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전원 사망했다.


한편 에어인디아는 사망자 가족과 생존자에게 각각 250만 루피(2만9000달러)의 중간 지급금을 제공해 재정적 필요를 즉각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모기업인 타타그룹이 이전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1000만루피에 더해진 금액이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