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4시간 30분 안에 경기를 마친 뒤 빨리 이곳을 떠나고 싶은 마음뿐이다."
4월 마스터스 우승 후 부진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매킬로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125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215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까지 10오버파 220타를 치고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4월 마스터스 우승 후 부진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오크몬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로리 매킬로이가 15일 US오픈 3라운드 1번 홀에서 몸을 뒤로 기울이며 퍼트의 궤적을 바라보고 있다. 2025.06.15 zangpabo@newspim.com |
매킬로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125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215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까지 10오버파 220타를 치고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공동 47위, 이달 초 캐나다오픈 컷 탈락 등 최근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매킬로이는 US오픈에서도 3라운드까지 선두 샘 번스(미국)와 14타 차이가 나 우승 가능성은 사라졌다. 공교롭게도 드라이버 테스트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는 뉴스가 불문율을 깨고 터져 나온 뒤부터 이어진 슬럼프다.
매킬로이는 이날 3라운드를 마친 뒤 모처럼 가진 인터뷰에서 "더 잘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그래도 이 정도면 평범한 성적"이라고 말했다.
'코스가 어려워서 그런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그것보다는 사실 여러분들 때문"이라고 답하며 미디어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나는 최근 몇 년 사이 인터뷰에 성실히 응해왔다"며 "사실 (인터뷰 보이콧이) 아주 특별한 일도 아니다. 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고, 좀 더 잦아진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PGA 챔피언십 개막 직전 드라이버 페이스 반발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보도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물론 그것도 이유 중 하나이다. 나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권리가 있다"고 답했다. 당시 테스트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통과를 못했지만, 첫 보도엔 매킬로이만 나왔다.
2라운드에서 힘겹게 컷을 통과한 매킬로이는 "사실 3라운드 진출 여부가 크게 중요하지 않을 때는 컷 기준선 근처에 있는 게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며 "내가 3, 4라운드를 계속하는 것을 정말 원하는지 스스로 물어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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