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여유로운 틈을 타 웹툰과 웹소설을 보며 잠깐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당신, 콘텐츠 홍수 속에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찾고 있나요? 시간을 순삭할 정주행감 콘텐츠를 탐색하고 있다면, <디지털데일리> 연재코너를 들여다보세요. 같은 소재 다른 줄거리, 두 편의 웹‘툰’ 또는 웹소‘설’을 다룬 <툰설툰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학교라는 공간에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집단 생활을 하는 만큼 예측불가능한 상황들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우정으로 시작된 관계가 설렘으로, 다시 사랑이란 감정을 깨닫게 되는 데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하죠.
웹툰 '귀짤 로맨스'와 '불청객과의 죽음은'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로맨스 장르를 다룹니다. 우연히 찍힌 심령사진으로 인해 엮인 두 남녀의 사랑과 질풍노도의 시기를 함께 한 친구들간의 복잡한 애정 관계도를 그려낸 두 작품은 '학교'라는 공간을 매개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만큼, 설렘이란 감정을 한층 솔직하게 전달합니다.
◆심령사진 때문에 시작된 사랑, 그리고 죽음…'귀짤 로맨스'
사진 동아리 '찍신' 회장이자 대학교 사진학과 4학년 '유선우'는 어느 날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 잡지인 'M 매거진'으로부터 프로젝트 협업 제안을 받는데요. 하지만 설레는 마음도 잠시, 선우는 최근 들어 찍는 사진마다 귀신이 함께 찍히는 심령 현상을 겪고 있어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심지어 포토샵으로 귀신을 지우려고 애를 써봐도 더 선명해질 뿐 지워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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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귀짤 로맨스'와 '불청객과의 죽음은'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로맨스 장르를 다룹니다. 우연히 찍힌 심령사진으로 인해 엮인 두 남녀의 사랑과 질풍노도의 시기를 함께 한 친구들간의 복잡한 애정 관계도를 그려낸 두 작품은 '학교'라는 공간을 매개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만큼, 설렘이란 감정을 한층 솔직하게 전달합니다.
◆심령사진 때문에 시작된 사랑, 그리고 죽음…'귀짤 로맨스'
사진 동아리 '찍신' 회장이자 대학교 사진학과 4학년 '유선우'는 어느 날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 잡지인 'M 매거진'으로부터 프로젝트 협업 제안을 받는데요. 하지만 설레는 마음도 잠시, 선우는 최근 들어 찍는 사진마다 귀신이 함께 찍히는 심령 현상을 겪고 있어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심지어 포토샵으로 귀신을 지우려고 애를 써봐도 더 선명해질 뿐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선우는 우연히 귀신이 함께 찍히지 않는 유일한 피사체를 찾는데요. 다름 아닌 찍신의 신입 부원이자 캠퍼스 제일의 바람둥이 '최무영'입니다. 선우는 잡지 데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고민하다 무영에게 사진 모델을 제의하는데요. 무영은 이를 단숨에 수락하는 대신 선우에게 사귀어 달라는 조건을 거는데요.
한편, 남몰래 무당으로 활동하는 선우는 곧 죽음을 앞둔 자신의 미래를 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선우는 귀신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눈앞에 귀신들이 가득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과연 선우는 무영의 사진을 찍고 해외 유명 매거진에서 무사히 데뷔할 수 있을까요.
이영원 작가가 쓰고 그린 카카오웹툰 ‘귀짤 로맨스’는 로맨스와 호러라는 언뜻 섞이기 어려운 장르를 한 데 잘 버무려 독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는 작품으로, 호러 소재를 통해 로맨스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 줌으로써 흥미진진함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특히 주인공인 선우와 무영이 사진이라는 계기를 통해 만나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가까워지는 캠퍼스 로맨스가 독자에게 큰 설렘을 선사합니다. 로맨스 만 아니라 캠퍼스물인 만큼 이제 막 성인이 된 대학생들의 불안한 심리와 관계에서 오는 갈등도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유튜브, 틱톡 등 SNS숏폼 영상을 통해 10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며, 깔끔하고 뛰어난 작화가 돋보이는 웹툰이기도 합니다. 캠퍼스 제일의 바람둥이 최무영을 비롯해 사진에 찍히는 귀신들의 작화 등 볼거리가 많은 작품인데요. 지난 2023년 연재를 시작해 현재 시즌 휴재 중으로 올 해 하반기 시즌 복귀를 앞두고 있어 정주행 하기 좋은 작품입니다.
◆사랑과 우정사이, 그 어딘가…'불청객과 춤을'
다소 다혈질이나 누구보다 순수한 사춘기 소녀 '지해로'는 설렘을 가득 안고 중학교 2학년 새 학기를 맞이하지만, 첫 등교 날부터 긴장감에 휩싸입니다. 남몰래 사귀다 차였던 학교 최고 인기남 '한재이'와 같은 반에 배정되고, 사정상 해로네 집에 얹혀사는 것을 비밀로 하자던 앙숙 사촌 '최진영' 마저 같은 반으로 묶였기 때문인데요.
반배정에 이어 자리 배정마저 해로에게 불안을 더합니다. 짝궁으론 재이, 대각선 자리엔 진영이 앉는데요. 여기에 재이는 해로를 따로 불러 자신과의 관계를 공개하지 말라며 부탁하고, 진영은 자신의 이름조차 언급하지 말라며 신신당부합니다. 자의 반, 타의 반 누구에게라도 두 사람과의 관계를 들키고 싶지 않은 해로는 같은 반 친구들에게 종종 들킬 위기에 놓이지만 가까스로 위험을 모면합니다. 한편, 재이의 짝사랑 상대가 진영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해로는 큰 배신감에 휩싸이며 둘의 관계를 오해하기 시작하는데요.
카카오웹툰에서 전 회차 무료로 연재 중인 불청객과 춤을은 청소년을 주제로 한 성장물이자 풋풋한 로맨스물로, 따뜻하고 섬세한 작화와 감각적인 연출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주인공이자 중학교 2학년인 해로를 중심으로 사춘기 시절 겪게 되는 친구나 가족과의 갈등, 서투른 감정 표현과 미묘한 심리 변화를 섬세히 포착한 작품은 청소년 혹은 그 시기를 지난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합니다.
각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삼각관계를 비롯한 학창시절의 사건들을 입체적으로 풀어내는데, 특히 회차를 거듭하며 공개되는 진영의 서사가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로맨스물로서 해로, 재이, 진영 셋의 삼각관계가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사춘기 청소년의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데 정평이 난 '홍자' 작가기 쓰고 그렸습니다. 홍자 작가는 앞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연필의 각도'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독특한 색감과 터치로 구현된 작화 역시 이 작품 만의 매력으로, 수려한 캐릭터도 그 시절 풋풋한 감성을 두드러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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