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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두 친구의 첫 맞대결이 끝났다.
LA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절친한 사이인 김혜성(다저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의 미국 무대 첫 선발 맞대결에선 김혜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시리즈의 첫 경기에 결장했던 김혜성은 이날 9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지난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5일 만에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시즌 타율은 0.391에서 0.382로 하락했다.
1번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다.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66로 소폭 떨어졌다.
홈팀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김혜성(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클레이튼 커쇼였다.
원정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도미닉 스미스(1루수)-케이시 슈미트(3루수)-헤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앤드류 키즈너(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랜던 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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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선두타자 이정후가 등장했다. 초구 포심 패스트볼은 스트라이크로 들어왔고, 2구째 슬라이더엔 헛스윙했다. 2스트라이크에 몰린 이정후는 이후 슬라이더, 커브, 포심을 모두 골라내며 승부를 풀카운트로 끌고 갔다. 6구째 슬라이더와 7구째 포심엔 파울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8구째, 낮게 들어온 138km/h 슬라이더에 속지 않으며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후속 아다메스의 유격수 뜬공, 라모스의 병살타로 금세 이닝이 종료됐다.
1회말 다저스의 선두타자 오타니는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1-0 선취점을 빚었다. 베츠의 중견수 뜬공 후 프리먼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스미스의 병살타로 3아웃이 됐다.
커쇼의 2회초는 삼자범퇴였다.
2회말 테오스카와 먼시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파헤스의 1타점 중전 적시타, 콘포토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로 점수는 3-0이 됐다. 후속 타자는 김혜성이었다. 초구 싱커는 볼이었다. 김혜성은 룹의 2구째, 149km/h 싱커를 받아쳤다.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3루 주자 파헤스가 움직이지 못해 희생플라이로 이어지진 않았다.
오타니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 베츠가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5-0을 이뤘다. 프리먼의 볼넷 후 스미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오타니가 득점했다. 6-0으로 점수를 벌렸다. 2사 1, 3루서 샌프란시스코는 투수를 스펜서 비벤스로 교체했다. 테오스카의 2루 직선타로 2회는 막을 내렸다.
3회초 엔카나시온의 우전 2루타 후 피츠제럴드가 루킹 삼진, 키즈너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2루서 이정후의 타석이 돌아왔다. 초구 슬라이더는 볼이었다. 2구째 137km/h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3회말 먼시의 우전 2루타, 파헤스의 1루 파울플라이, 콘포토의 1루 땅볼로 2사 3루. 김혜성이 출격했다. 비벤스의 초구 커터는 몸쪽 깊은 볼이었다. 2구째 슬러브는 존 바깥쪽으로 빠졌으나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3구째 싱커엔 김혜성이 파울을 기록했다. 4구째 슬러브는 다시 볼.
김혜성은 비벤스의 5구째, 149km/h 커터를 조준했다. 친구 이정후 쪽으로 타구를 날리며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완성했다. 팀에 7-0을 안겼다. 이어 오타니와 베츠의 볼넷으로 2사 만루. 프리먼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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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4회초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비벤스도 4회말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초 선두타자 스미스가 우전 2루타를 생산했다. 후속타는 불발됐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혜성이 타석을 맞이했다. 초구 싱커, 2구째 슬러브는 볼로 들어왔다. 3구째 싱커엔 파울을 기록했다. 4구째 150km/h 싱커를 받아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초 키즈너의 중전 안타로 무사 1루. 다음 타자는 이정후였다. 초구와 2구째 포심, 3구와 4구째 슬라이더를 모두 커트해냈다. 5구째 116km/h 커브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헛스윙 삼진을 떠안았다. 아다메스와 라모스도 범타로 돌아섰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투수 트리스탄 벡을 투입했다. 선두타자 오타니가 우중월 솔로포로 8-0을 기록했다. 베츠와 프리먼이 범타로 아웃된 후 스미스가 좌전 안타를 쳤다. 후속 테오스카가 좌월 투런포로 10-0을 완성했다. 먼시의 볼넷 출루 후 파헤스의 우익수 뜬공으로 3아웃이 채워졌다.
커쇼는 7회초를 삼자범퇴로 삭제했다.
7회말 콘포토의 볼넷 후 김혜성이 나섰다. 초구 포심은 스트라이크. 2구째 154km/h 포심을 때려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오타니의 2루 땅볼, 달튼 러싱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엔리케가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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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투수 마이클 코펙이 등판했다.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포수 로건 포터를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1사 후 미겔 로하스가 좌중월 솔로포로 11-0을 기록했다. 먼시의 우전 안타, 파헤스의 3루 땅볼로 2사 1루. 콘포토의 1루 땅볼로 다저스의 공격은 막을 내렸다.
9회초 다저스도 야수 엔리케를 투수로 기용했다. 김혜성은 중견수로 이동했고, 토미 에드먼이 2루수로 들어왔다. 선두타자는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2-1서 엔리케의 4구째, 86km/h의 느린 커브를 받아쳐 2루 땅볼로 돌아섰다.
엔리케는 다니엘 존슨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크리스티안 코스를 루킹 삼진으로 요리했다. 플로레스와 스미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슈미트가 좌중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4-11 추격점을 뽑아냈다. 엔카나시온의 좌전 안타, 피츠제럴드의 우전 안타로 2사 1, 3루. 키즈너의 유격수 땅볼에 로하스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5-11로 추격했다.
결국 다저스는 2사 2, 3루서 투수 반다를 기용했고, 엔리케는 좌익수로 이동했다. 타자는 이정후였다. 초구 싱커는 볼. 2구째 포심은 스트라이크였고, 3구째 포심은 이정후가 커트했다. 4구째 슬라이더와 5구째 포심은 볼이 돼 풀카운트로 향했다. 6구째 포심은 다시 파울. 이정후는 7구째 154km/h 포심을 때려 2루 땅볼로 고개를 떨궜다. 그렇게 경기는 종료됐다.
사진=REUTERS, AFP, 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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