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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남북 대화채널부터 신속히 복구…평화가 곧 경제"

머니투데이 김인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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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남북 대화채널부터 신속히 복구…평화가 곧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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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대중-김정일 합의'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한반도 리스크'를 '한반도 프리미엄'으로"

[파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13.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파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13.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이재명 대통령이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아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로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중단된 남북 대화채널부터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오전 SNS(소셜미디어)에 '6·15선언 25주년, 평화의 약속을 되새긴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6·15 선언은 2000년 6월15일 평양에서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합의한 평화 선언이다. 남북이 적대적 대결 상태를 종식하고 통일 문제의 자주적 해결과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 경제 협력을 통한 남북교류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6·15 선언의 의미에 대해 "반세기 넘게 이어진 대립과 불신의 벽을 허물고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었다"며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을 불어넣었고 남북이 함께 번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한반도는 다시 과거의 냉랭했던 시대로 후퇴하고 있다"며 "남북 간 대화와 교류가 끊기고 접경지역의 긴장과 불안이 심화되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느낀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경기 연천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찾아 접경지역에 있는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경기 연천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찾아 접경지역에 있는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 대통령은 "평화가 흔들리면 경제와 안보는 물론 국민의 일상까지도 위협받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웠다"며 "'평화가 곧 경제'라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5년 전 오늘의 약속을 다시 기억해야 한다. 잃어버린 시간과 사라진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며 "'한반도 리스크'를 '한반도 프리미엄'으로 바꾸고 남북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는 소모적 적대 행위를 멈추고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겠다"며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로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중단된 남북 대화채널부터 신속히 복구하며 위기관리체계를 복원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또 "지금 우리가 마주한 이 난관도 함께 힘을 모으고 지혜를 더 한다면 반드시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한반도의 모든 이들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번영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 대화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각종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전방지역에 설치된 모든 대북확성기 방송 중지를 지시했다.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이 중단되자 북한이 우리나라를 향해 송출하던 귀신 소리 등 소음 방송도 다음날인 12일 모두 멈췄다. 또 지난 14일에는 관계부처에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예방과 사후 처벌 대책을 지시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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