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빨리 후보직 사퇴하고 국회의원직도 내려와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의원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6.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해 "자고나면 새로운 의혹이 또 등장하는, 가히 '까도비(까도까도 비리의혹)' 후보라는 말이 어울릴 만하다"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점입가경, 첩첩산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명 이후에 '아빠 찬스' 의혹, 뇌물공여자에 대한 '부채 먹튀' 의혹,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은 '황금알 낳는 거위' 의혹이 불거지더니, 이번에는 중국 칭화대 석사취득과 관련한 '가짜 학위' 의혹이 등장했다"며 "자신의 ‘아바타’가 중국에 있지 않는 한 도저히 불가능한 '칭화대 석사 취득'과 '부산시장 출마'를 지난 2010년 동시에 해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소 25학점의 과정 연구와 10개의 과정을 이수해야 하는 칭화대 석사학위를,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내면서 또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까지 하면서도 취득했다고 하니, 정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초능력을 가졌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15년 전에 이미 'AI로봇 김민석'을 개발해 사용한 것일 수도 있겠다. 혹시, 중국 측 권력자와 사이에 무언가 뒷거래를 하여, 가짜 학위를 취득한 것은 아닌지도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럼에도 김 후보자는 의혹이 제기된 시진핑의 모교 칭화대에서의 석사학위 취득경위를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국무총리 후보자가 '비리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역시나 '전과자 주권정부'의 2인자로서는 적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 본인 스스로도, 그동안 국민 앞에 가면을 쓰고 숨겨왔던 비리가 들통나 총리에 임명되지 못할 것에 대비하여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하루빨리 후보직을 사퇴하고 국회의원직에서도 내려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국무총리 후보자가 '특정인을 모른다‘라는 거짓말을 했다는 단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총리 후보직을 사퇴한 사례가 있었을 만큼 국무총리직은 엄격한 자격 기준을 요구하는 공직"이라고 강조했다.
hyu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