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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코스 극복 쉽지 않다’ 김시우, US오픈 3R 공동 29위… 막판 톱10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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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코스 극복 쉽지 않다’ 김시우, US오픈 3R 공동 29위… 막판 톱10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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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US오픈에 출전해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김시우가 US오픈에 출전해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좋았던 출발을 뒤로 하고 쉽지 않은 내리막길이 찾아왔다.

김시우는 1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125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2150만달러·약 295억원) 3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6오버파 216타가 된 김시우는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난코스로 유명한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의 악명을 뚫고 1라운드에서 2언더파, 공동 3위로 산뜻하게 시작했지만, 이어진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벌어둔 타수를 잃고 공동 8위로 떨어졌고, 이날도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 등으로 아쉬움을 남겨 순위가 하락했다.

이날 3번 홀(파4)에서 퍼트 난조 속에 더블보기를 범했고, 5번 홀(파4)에서도 보기가 이어지는 등 삐그덕거리며 출발했다. 6번 홀(파3) 버디로 흐름을 바꾸려 했지만 극적인 반전은 나오지 않았고, 전날과 같이 4타를 잃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직 좌절할 단계는 아니다. 코스 난도가 워낙 높아 톱 랭커들도 쉽사리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 1위 샘 번스(미국)가 4언더파 206타로 1위, 애덤 스콧(호주)과 J.J. 스펀(미국)이 1타 차 3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다. 4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1언더파 209타)까지 단 4명만 언더파 성적을 내고 있을 정도다. 김시우와 공동 11위권과의 차이는 2타 차이에 불과하다. 16일 이어질 최종 라운드에서 충분히 톱10 진입을 꿈꿀 수 있다.

메이저 대회 톱10은 김시우에게도 큰 동기부여다.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4언더파 280타)를 적어내며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톱10을 장식한 바 있다. 통산 8번 출전해 4번이나 컷 탈락에 그쳤던 US오픈에서의 아픔을 씻고, 메이저 2대회 연속 톱10을 바라본다.


임성재. 사진=AP/뉴시스

임성재. 사진=AP/뉴시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주형은 7오버파 217타로 공동 35위에 올랐다. 김시우와 함께 1라운드 공동 3위로 출발했던 임성재는 11오버파 221타로 성적이 떨어지며 공동 54위에 그쳤다.

2라운드서 선두로 등극해 이틀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는 번스는 PGA 투어 통산 6번째 승리이자,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바라본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오버파 214타, 공동 11위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0오버파 220타로 공동 49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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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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