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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네이마르 '쌍포' 뜰까…突매체 앞다퉈 보도 "페네르바흐체 1년 계약 제안"→무리뉴 설득 총력전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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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네이마르 '쌍포' 뜰까…突매체 앞다퉈 보도 "페네르바흐체 1년 계약 제안"→무리뉴 설득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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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네이마르(산투스)가 함께 뛰는 '그림'이 완성될 수 있을까.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흐체가 네이마르에게 1년 단기 계약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을 꾀하는 무리뉴 감독은 올여름 초점을 전방 보강에 맞춘 분위기다. 이날 네이마르 영입 움직임이 보도되기 이전에 복수의 튀르키예 언론이 손흥민과 무리뉴 감독의 재회 가능성을 거론해 눈길을 모았다.

파나틱은 14일 "페네르바흐체가 올여름 북런던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손흥민에게 연봉 1200만 유로(약 190억 원)를 제안했다"고 적었다.

또 다른 튀르키예 매체 ‘NTV 스포르’ 역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시절 함께한 손흥민과 다시 만나길 열망하고 있다. 구단 수뇌부에 손흥민 영입을 강하게 요청했고 알리 코치 회장도 한국인 공격수를 최전방 보강 카드로 삼는 데 전향적인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토트넘 기자로 알려진 'Krrish'는 "페네르바흐체가 이브 비수마 영입을 진행하는 동시에 손흥민 협상도 아울러 논의했다.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토트넘 캡틴과 재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구단 또한 연봉 1200만 유로를 선수 측에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르투갈 지도자의 설득 작업에 기대감이 높다"고 귀띔했다.




지난겨울에 이어 튀르키예와 다시 연결된 형국이다. 손흥민의 튀르키예 이적설은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불거졌다. 당시 관심을 보인 구단은 갈라타사라이였다.

파나틱은 "갈라타사라이가 다시 한 번 월드스타를 노리고 있다. 조지 가르디 디렉터는 갈라타사라이의 대형 계약을 위해 회장으로부터 모든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땐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불씨가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올여름은 자주 물망에 올랐던 갈라타사라이가 아닌 페네르바흐체가 차기 행선지 후보로 떠오른 모양새다. 이는 지난해 이스탄불에 새 둥지를 튼 무리뉴 감독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갈라타사라이가 리로이 사네를 FA로 영입해 일찌감치 측면 보강을 완료한 점도 이 같은 변화를 낳은 배경으로 꼽힌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결별 징후는 영국 안팎에서 포착되고 있다.

차기 행선국으로 유력시되는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을 통해선 구체적인 이적료가 보도됐고 높은 공신력을 확보한 영국 정론지에 따르면 손흥민 역시 토트넘 내부에 '사전 작별 인사'를 건넨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흘러나왔다.

사우디 언론 '살라티'는 지난 8일 "최근 몇 주간 복수의 사우디 구단이 한국의 스타 손흥민 측 에이전트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며 "올 초 손흥민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갱신한 토트넘은 이번 여름이 (선수 방출을 통한) 재정적 보상을 거머쥘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여긴다"고 전했다.


살라티는 지난달 31일에도 "알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전에 참전했다. (그러나) 아직은 알힐랄이 가장 강력한 영입 후보"라 보도해 사우디 리그를 대표하는 두 명가가 손흥민 영입전에 나섰음을 공식화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힐랄·알이티하드가 생각하는 손흥민의 최적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931억 원)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를 구단주로 둬 풍부한 '오일머니'를 자랑하는 두 팀 입장을 고려할 때 크게 무리한 액수는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한 지 16일 만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등 차기 시즌 대변혁에 착수했다. 현지 매체에선 프랑크 감독과 손흥민의 '궁합'을 두고 여러 의견을 쏟아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프랑크 감독은 여러 면에서 한 가지 아이디어에 집착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정반대 타입의 지도자"라며 "그의 부임으로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혜택을 누릴 선수로는 도미닉 솔란케, 윌송 오도베르가 유력하다"며 손흥민을 배제한 구상안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 토트넘은 프랑크 감독이 브렌트포드 재임 시절 중용한 브라이언 음뵈모, 요안 위사 동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의 보도인데 자연스레 손흥민의 팀 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분석으로 읽을 수 있다.

축구계에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측면 공격수는 26세에 전성기를 맞고 30세가 넘으면 수비수를 '제칠 수 있는' 능력이 급감한다. 1992년 7월생으로 차기 시즌 서른세 살을 맞는 손흥민의 경우, 윙어로서 전망은 사실 불투명한 셈이다. 실제 그는 지난해 36경기 17골을 쓸어 담았지만 올 시즌 46경기 11골로 주춤했고 90분당 태클 성공 수 역시 하위 42%에 머물러 하향세가 완연했다.

높은 점유율과 정교한 롱패스를 끊임없이 전방으로 배달해 전개하는 활발한 역습, 잦은 스위칭 플레이를 강조하는 '프랑크표 축구'에서 손흥민보다 젊고 활동량이 왕성한 솔란케와 오도베르, 마티스 텔 등의 중용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전망이 현지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배경이다.

만일 튀르키예행이 확정된다면 손흥민은 자연스레 유럽 커리어 '후반부'에 돌입하는 모양새를 띠게 된다. 과거부터 페네르바흐체는 5대리그를 누빈 스타플레이어가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낼 때 선호하는 구단으로 이름이 높다. 호베르투 카를로스, 아리엘 오르테가, 로빈 반 페르시, 메수트 외질, 디르크 카윗 등이 전성기서 내려오는 기간에 이스탄불에서 뛰었고 이후 중동, 미국, 남미 등으로 건너가 현역으로서 '황혼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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