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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강동우 "한국서 전문대 자퇴 후 대만으로 유학…올해 KBO 드래프트 참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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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강동우 "한국서 전문대 자퇴 후 대만으로 유학…올해 KBO 드래프트 참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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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 강동우가 '2026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올해 또 한 명의 프로선수가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스튜디오C1은 15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시원'을 통해 '[미공개] NO.23 강동우 선수 최종 면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트라이아웃 도중 장시원 단장과 강동우 선수 간 진행된 면접 내용이 담겼다.


강동우는 독립리그 구단 화성 코리요에서 외야수로 활약하며 전 시즌 타율 1위(0.446·112타수 50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강동우는 "어릴 때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야구부 친구들이 단체로 밥 먹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가 '저도 야구를 시키면 멋있겠다'고 생각하고 야구를 한 번 해보라고 권유하셨다"며 "올바른 길로 가게끔 인도해 주시는 거니깐 (어머님 말씀을) 들으려고 하고 있다"고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장시원 단장은 "야구 뭐가 재밌냐?"고 물었고, 강동우는 "야구장에 있는 자체가 즐겁다. 어릴 때는 야구장에 있는 게 조금 두렵기도 했는데 지금은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기 때문에 야구장에 언제까지 있을 지도 모르고 지금 하루하루가 즐겁게 야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장시원 단장은 "그래도 (야구가) 싫을 때가 있지 않냐?"고 재차 물었고, 강동우는 "독립리그에서 야구하면서는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자신의 독립리그 성적을 세세히 기억하며 이야기한 강동우의 모습에 장시원 단장은 "박용택인줄 알았다"며 자기애가 뿜뿜한 모습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시원 단장은 "최수현 참고 기록이 있네요. 최수현 독립리그 타율 0.271, 46위? 얘 MVP 받았다고 안 했어?"라고 언급했고, 강동우는 "플레이오프 때 잘해서 받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해 재차 현장을 폭소케 했다.

강동우는 대만 유학생 신분인 사실도 이야기했다. 그는 "스무 살 때까지 한국에서 전문대 다니다가 자퇴를 하고 대만으로 가서 재입학했다. 한국에서는 2년제 졸업하고 프로를 도전하고 나서 안 됐을 때는 편입으로 4년제 대학을 가려고 생각했는데 4년제 학교를 나오고 제가 프로를 가지 못했다고 생각했을 때 할 수 있는 게 조금 제한적일 것 같아서 중국어도 배울 수 있고 야구도 할 수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을 것 같은 대만으로 가서 야구 하면서 학교를 다녔다"고 밝혔다.



장시원 단장은 "그러면 다시 대만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고, 강동우는 "이제 4학년인데 한국에서 온라인 수업하고 과제 있으면 한국에서 작성해서 보내드리는 식으로 하고 있다. 또 대학교를 졸업해야 한국에서 해외 대학교 졸업자로 드래프트가 가능하다. 올해 졸업하고 드래프트 참여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대만 우펑과기대로 진학한 데 대해서도 어머니의 권유가 있었다고 했다. 강동우는 "당시 제 후배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적이 좋지 않아서 한국에서는 대학을 못 가는 상황이 돼서 그 친구가 대만으로 가려고 알아보고 있었는데 저희 어머니도 그걸 듣고 저도 한 번 가보겠느냐고 물어보셔서 생각해보니까 저도 대만에서 학교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하고 대만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문교원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자신의 야구 실력이 앞선다고 강조했다. 강동우는 '문교원보다 왜 강동우를 뽑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교원이는 원래 있던 친구니깐 인지도가 높고 방송적인 부분에서는 상대가 잘 안 될거라고 생각하는데 야구 실력으로 봤을 때는 제가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수비적인 면이나 타격도 그렇고 제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시원 단장은 그런 강동우에게 불꽃 파이터즈 멤버로 '합격' 통보를 했고, 강동우는 "저를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과 단장님께서 결정을 해주신 거지만 그에 걸맞게 후회하지 않게끔 열심히 해서 꼭 팀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시즌 끝날 쯤에는 좋은 결과로 보답해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투데이/이재영 기자 (ljy040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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