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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서점서 또 발견된 '극우전단'…서점 "모니터링 강화"

뉴시스 이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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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서점서 또 발견된 '극우전단'…서점 "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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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대형서점서 발견…이번이 두번째
출판계 "조직적인 극우 선동 아닐지 의심"
해당 서점 "현재 수시로 확인…재발 방지"
[서울=뉴시스] 지난 4일(사진 오른쪽) 세종시 어진동의 한 대형서점에서 '○○○ 계몽운동'이라는 제목의 극우 사이트를 홍보하는 전단이 발견됐다. 지난달 17일(왼쪽) 같은 지점에서 같은 내용의 전단이 발견된 지 18일 만이다.(왼쪽) (사진=역사학자 심용환씨 SNS, 독자 제공) 2025.06.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4일(사진 오른쪽) 세종시 어진동의 한 대형서점에서 '○○○ 계몽운동'이라는 제목의 극우 사이트를 홍보하는 전단이 발견됐다. 지난달 17일(왼쪽) 같은 지점에서 같은 내용의 전단이 발견된 지 18일 만이다.(왼쪽) (사진=역사학자 심용환씨 SNS, 독자 제공) 2025.06.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최근 대형서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인 책들 사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지라시(선전지)가 연이어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다.

출판계에서는 극우 세력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해당 서점은 모니터링을 강화해 추가적인 전단 살포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15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지난 4일 세종시 어진동의 한 대형서점에서 '○○○ 계몽운동'이라는 제목의 극우 사이트를 홍보하는 전단이 발견됐다. 지난달 17일 같은 지점에서 같은 내용의 전단이 발견된 지 18일 만이다.

해당 전단이 소개하는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중국 국적 수험생은 6등급이어도 의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거나 "부정선거는 거짓이 아닌 진실"이라는 등 일부 극단 세력의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나열돼 있다.

홍보 전단이 꽂혀 있던 책은 뉴라이트 등 친일 세력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지난달 전단 발견 때와 마찬가지로 통상 '진보 성향'으로 분류될 수 있는 주제의 책이었다.

지난번에는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책, 유시민 작가 책 등에서 전단이 발견됐었다.


A씨는 지난 4일 이러한 전단을 발견하고 "전단의 내용이 책의 내용을 부정하는 내용 같다. 출판사가 책에 끼워서 나오는 자료가 맞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여 연락했다"며 출판사에 알렸다.

최근 리박스쿨 등 극우 세력의 조직화된 여론조작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전단 살포도 특정 저자와 서적을 타겟으로 한 정치적 공격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전단 배포 대상이 된 출판사 관계자는 "사이트에 들어가면 허위사실과 부정선거 선동이 가득하다"며 "극우화와 선동이 개인의 차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지난번 전단이 배포됐던 책의 저자인 역사학자 심용환씨도 "한국의 보수 진영에서 진행되는 캠페인일 수 있어 앞으로 더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극우 전단 사례가 접수된 이후 해당 서점은 정치·사회 등 관련 분야 책들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서점 관계자는 "해당 지점에서 현재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ctor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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