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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이탈리아 구한다' 레전드 총출동…가투소 감독 부임 임박→부폰-보누치-잠브로타까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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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이탈리아 구한다' 레전드 총출동…가투소 감독 부임 임박→부폰-보누치-잠브로타까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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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3회 연속 월드컵 진출 실패 위기에 놓인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이 자국 레전드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을 일궈낸 젠나로 가투소, 잔루이지 부폰 등 굵직한 레전드가 대표팀으로 향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가투소가 이탈리아 대표팀 신인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계약은 며칠 내로 마무리될 것이다. 최종 세부 사항과 계약은 완료됐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유력 매체들도 앞다퉈 가투소의 부임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다음 주 이탈리아 대표팀의 새 감독이 발ㅍ될 예정이다.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이탈리아축구연맹 회장과 가투소 사이의 협의가 한창 진행 중이다. 여러 차례 통화가 오갔다. 아이디어, 프로젝트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계약 기간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계약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기본 1년에 옵션을 추가하는 방식"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체사레 프란델리부터 잔루카 잠브로타까지 다수의 레전드들이 대표팀에 합류한다.


가투소 감독을 필두로 잔루이지 부폰, 레오나르도 보누치, 안드레아 바르잘리가 하나의 '팀'을 이룬다. 프란델리는 유소년 팀과 성인 팀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게 된다. 잠브로타와 페로타 또한 코칭 스태프로 합류한다.

레부블리카에 따르면 선수 시절부터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가투소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로 해이해진 선수단 기강을 꼽았다. 국가대표라는 자긍심을 잃어버린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예전처럼 돌려놓겠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축구는 최근 위기에 빠졌다. 유로 2020 우승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의 아픔을 유로 2020 우승으로 씻어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또 한 번 참가하지 못하면서 월드컵 4회 우승국으로서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해 여름 있었던 유로 2024에서도 16강 탈락에 그친 이탈리아는 최근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첫 경기에서 노르웨이에 0-3 완패를 당해 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결국 이탈리아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스팔레티의 빈 자리를 누구에게 맡길 것이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였는데 자국 레전드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셈이 됐다.

감독 부임이 유력한 가투소를 포함해 부폰, 바르잘리, 잠브로타, 페로타는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멤버였다. 프란델리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이탈리아를 이끈 감독이었다.




다만 가투소가 감독으로서 경력이 보잘 것 없다는 점이 변수다. AC밀란, 나폴리, 피오렌티나 등 자국 내 명문 구단을 여럿 이끌기도 했지만 나폴리에서 코파 이탈리아 우승컵을 든 것 외에는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이후 스페인 발렌시아를 거쳐 올랭피크 마르세유, 하이두크 스플리트 감독을 맡았으나 역시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