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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기회 받았지만' 고우석 0.1이닝 1실점 부진…AAA 3경기 만에 첫 실점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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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기회 받았지만' 고우석 0.1이닝 1실점 부진…AAA 3경기 만에 첫 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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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는 고우석이 트리플A에서 첫 실점과 함께 세이브 상황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 소속인 고우석은 14일(한국시간) 뉴욕 로체스터 이나보티브 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 팀 로체스터 레드윙스와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0.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실점으로 부진했다.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아웃카운트를 하나 잡아 내면서 홀드를 올렸다. 2025시즌 트리플A에서 첫 번째 홀드다.

잭슨빌 벤치는 5-2로 앞선 9회 세이브 요건이 갖춰진 상황에서 팀 네 번째 투수로 고우석을 선택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고우석은 첫 타자 앤드류 핑크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볼 카운트 1-2에서 상대 방망이를 끌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던진 하이 패스트볼이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고우석은 다음 타자 나심 누녜스를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다음 타자 데일렌 릴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위기가 계속됐다.


계속해서 다음 타자 대런 베이커에게 던진 시속 93.6마일 패스트볼마저 좌익수 앞 안타로 연결되면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잭슨빌 벤치는 고우석에서 공을 건네받고 레인 램지를 투입했다.

고우석을 구원 등판한 램지가 브래디 하우스를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고우석 대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고우석은 2024년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자격을 얻어 샌디에이고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데 옵션이 실행된다면 연봉 300만 달러에 2026년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된다. 지난 시즌 부진으로 마이너리그에서만 보냈던 고우석이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생존을 위해선 이번 시즌 활약이 필요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최고 구속 96마일을 찍은 고우석은 스프링캠프에서도 건강한 몸 상태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데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오른손 검지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하면서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시 이정후는 "지금 공도 엄청 좋고 또 컨디션도 좋다고 들었는데 안타깝다. 시속 95마일까지 나왔다고 들었다. 혼자 운동하다가 다쳤으니 '그냥 좋게 생각하라'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다행히 뼈가 완전히 부러진 상태는 아니어서 '뼈에 좋은 것 많이 먹고 잘 회복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응원했다.

재활을 마친 고우석은 지난 9일 루키 리그부터 실전 경기에 나섰다. 이후 싱글A에서 5이닝 평균자책점 7.20, 하이 싱글A에서 2경기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한 뒤 트리플A로 올라왔다.

지난 7일 트리플A 승격 후 첫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고우석은 9일 경기에 이어 12일 경기까지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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