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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투수 양현종이 시즌 5승 도전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이날 양현종의 투구수는 62개(스트라이크 40개, 볼 22개)로, 구종별로는 직구(31개)가 가장 많았다. 체인지업(21개), 슬라이더(7개)가 그 뒤를 이었으며, 직구 최고구속은 146km/h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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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직전 등판에서 다소 부진했다. 지난 8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2⅓이닝 8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양현종이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건 2023년 6월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약 2년 만이었다.
1회초 오선우의 선제 3점포가 터진 가운데, 양현종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회말 김주원의 2루수 땅볼, 권희동의 유격수 땅볼, 박민우의 중견수 땅볼로 이닝을 매조졌다.
양현종은 2회말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에게 솔로포를 맞으면서 주춤했다. 박건우의 우익수 뜬공 이후 손아섭을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1사 1루를 만들었다.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천재환의 3루수 땅볼 때 1루주자 손아섭을 2루에서 잡았고, 2사 1루에서는 견제를 시도했다. 도루를 시도하다가 양현종의 견제에 걸린 1루주자 천재환은 2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양현종은 3회말 선두타자 김휘집의 우익수 뜬공 이후 김정호에게 안타를 내줬다. 김주원의 우익수 뜬공 이후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2사 1·2루에서 박민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데이비슨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양현종은 2사 1·2루에서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 데이비슨을 2루에서 잡아냈다.
타선이 4회초 4득점하면서 양현종의 부담을 덜어줬고, 양현종은 4회말 삼자범퇴로 힘을 냈다. 5회말 김정호의 낫아웃 삼진, 김주원의 삼진 이후 권희동에게 볼넷을 헌납했다.
박민우의 삼진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이날 양현종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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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반 이후 불펜투수들이 흔들리면서 상대 박건우에 9회초 만루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KIA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9-8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양현종은 지난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2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경기 후 양현종은 "포수 김태군의 리드가 좋았고, 김태군의 리드대로 투구해 승리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1회부터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여유 있게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 양현종은 "NC 타자들이 공격적인 타격을 하는 선수들이라 빠른 카운트에서 공격적으로 승부에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자신의 분석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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