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 |
(MHN 금윤호 기자) 프로야구 선두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연장 혈투를 펼치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와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11회 연장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9번째 맞대결에서 비긴 LG(40승 2무 26패)와 한화(40승 1무 27패)의 0.5게임 차 간격과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17,00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4시간에 가까운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 |
LG 트윈스 임찬규 |
선두 자리가 걸린 중요한 경기인 만큼 두 팀은 나란히 에이스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한화전에 강한 토종 에이스 임찬규, 한화는 올 시즌 KBO리그 최강 코디 폰세를 선발 등판시켰다.
경기는 예상대로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그러자 한화의 폰세는 6이닝 동안 103구를 던져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맞대응했다.
팽팽했던 흐름은 5회 깨졌다. LG는 5회초 최원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땅볼과 폭투를 틈 타 3루까지 진출했고, 신민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 |
한화 이글스 안치홍 |
한화는 7회말 LG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채은성의 안타와 이상혁의 도루로 1사 2루 상황을 만들었고, 안치홍이 오른쪽 담장을 직접 맞추는 2루타를 날리면서 1-1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어 최재훈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황영묵의 기습 스퀴즈 번트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8회초 볼넷 3개로 1사 만루 상황을 맞이했고,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연장에 돌입했고, 한화는 마지막 공격 기회인 11회말 2사 후 안치홍이 2루타, 이재원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고도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가 아웃되면서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사진=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