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화 이민우가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캡처 |
그룹 신화 이민우(45)가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민우는 14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예전만큼 일이 들어오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직장에서 은퇴하듯 아이돌의 화려함도 사라진다. 엔진이 많이 닳은 것 같다. 스스로 낡은 듯한 느낌도 든다.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민우는 올 초 소속사와 동행을 마무리했다. 그는 "회사도 아직 계약한 상황이 아니다. 지금 6월인데 거의 반년째 회사가 없다"고 전했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은지원은 "우리 같은 1세대 아이돌은 감당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받아주는 회사가 별로 없다"고 공감했다.
이민우는 "열심히 살았는데 몸뚱이만 남은 느낌이다. 허전하고 공허하다"며 "최근에 정신과를 좀 다녔다. 6개월 넘게 다니고 있다. 약도 처방받았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거기에 갇혀 있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 |
신화 이민우가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캡처 |
가족과 식사 자리에서 이민우는 "얼마 전 3개월 만에 팬들을 만날 자리가 있었는데 뭐에 홀린 것처럼 심장이 뛰고 숨이 잘 안 쉬어지면서 식은땀이 계속 났다. '이게 공황장애인가?' 싶더라"라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이어 "오래 본 팬들도 있었는데 참 아이러니했던 감정이었다"며 "사실 신화가 그립다. 신화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건데 좋아하는 팬들 보면서 심장이 뛰고 호흡도 안 되니까 좀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민우 부모님은 "사람이 살다 보면 새로운 기회가 또 온다"며 용기를 잃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민우는 "올해 처음으로 어버이날 부모님께 용돈을 못 드려 죄책감이 든다"며 부모님께 전신 안마기를 선물해 효심을 드러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