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시절 7개월간 홍콩대서 연구 인턴…교수와 논문 공동저술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열린 밥상물가 안정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마이크를 만지고 있다. (공동취재) 2025.6.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녀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맹공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민석 후보자의 아빠 찬스 의혹이 점입가경"이라며 "김 후보자 아들이 고3 시절 7개월간 홍콩대에서 연구인턴을 하며 교수와 공동저술도 했다고 밝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출신 고교에서는 해외 대학 인턴을 위한 휴학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며 "관련 학계에서는 홍콩대에서 한국 고교생을 인턴으로 쓴다는 것부터가 상식적이지 않다는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아들이 고 3때 작성한 표절 예방 관련 법안을 민주당 의원들이 실제로 발의하고 김 후보자도 공동발의한 것도 입법을 자녀 입시에 활용하려 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며 "김 후보자는 입시에 쓰지 않았고, 필요한 법이라 생각해서 발의했다는데 국민에게 필요했는지 입시에 필요했는지 국민들은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 대변인은 "실제로 입시에 사용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의혹들은 '조국 아빠찬스'를 상기하게 하지만, 교수였던 조국보다 국회의원이던 김 후보자의 책임이 더 중하다는 지적도 나온다"며 "이미 김 후보자의 재산 관련 의혹과 아빠 찬스 의혹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선을 한참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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