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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일단 만들라·코딩교육 부정 비판"…AI 대가 '앤드류 응' 교수의 조언 [AMD AAI 2025]

디지털데일리 새너제이(미국)=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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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일단 만들라·코딩교육 부정 비판"…AI 대가 '앤드류 응' 교수의 조언 [AMD AAI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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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지금은 AI로 무언가를 만들기에 최고의 순간이다.”

앤드류 응(Andrew Ng) 스탠퍼드 대학 교수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AMD AI 어드밴싱 2025'의 마지막 세션에 등장해 리사 수(Lisa Su) AMD CEO와 샤론 주(Sharon Zhou) AMD AI 부사장과 대담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앤드류 응 교수는 AI 대중화를 선도해온 AI 대가로 꼽힌다. 샤론 주 부사장의 경우 생성형 AI 교육 스타트업 라미니를 AMD에 인수시키며 실전형 AI 생태계를 설계해 온 인사다. 리사 수 CEO 역시 위기에 처한 AMD를 부활시킴과 동시에 고성능 컴퓨팅의 선두에 올려놓은 인물로 올해로 11년째 AMD를 이끌고 있다.

이날 세 사람의 대담은 단순한 기술 논의를 넘어, AI 혁신의 주체로서 개발자와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앤드류 응 교수는 “지금은 AI로 무언가를 만들기에 역사상 가장 좋은 순간”이라며 AI 스타트업 생태계의 가능성과 오픈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무언가를 만들고, 또 만들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허락은 필요 없다"고 제언했다.

실례로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하기도 했다. 응 교수는 “코세라(Coursera) 역시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시작했다”며 “누군가의 허락을 기다리기보다, 일단 만들어보는 시도가 창업의 출발점이자 AI 생태계 확장의 열쇠”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의 AI 시스템이 개인이 구현 가능한 기술과 아이디어의 범위를 폭발적으로 넓혀주고 있으며, 이는 그 자체로 거대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주목받은 발언으로 그는 최근 일부 논자들이 주장하는 ‘AI가 코딩을 대체하므로 더 이상 코딩을 배울 필요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점을 꼽을 수 있다.

그는 “훗날 최악의 커리어 조언으로 남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오히려 AI 기반 코딩 지원이 보편화되면 더 많은 사람이 더 쉽게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고, 그만큼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리사 수 CEO는 이에 화답하듯 “우리는 진정으로 개발자가 AI 혁신의 중심이라고 믿는다”며, AMD의 AI 인프라 로드맵이 단순히 칩과 서버를 넘어 ‘누구나 혁신에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발표한 AMD 개발자 클라우드는 그 출발점이며, 개발자 누구나 AMD의 최신 AI 하드웨어에서 직접 실험하고, 배우고, 창조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샤론 주 부사장 역시 개발자 경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우리는 AI를 단순히 효율의 도구로 보지 않는다. 다양한 커리큘럼과 실습 콘텐츠, 프레임워크 지원을 통해 개발자가 실험하고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교육 플랫폼과의 연계와 빠른 피드백 기반의 개발 주기 운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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