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라지 핀에어 부사장 인터뷰
핀란드 국적사 '핀에어'...2008년 인천 취항
헬싱키 직항 최신 기종으로 주 7회 운영
한국인 맞춤 서비스 도입...불고기 기내식
라지 부사장 "서울, 유럽-아시아 잇고 있다"
"핀에어, 앞으로 노선 늘려나갈 것"
글로벌 지사 점검차 한국에 들른 사이먼 라지 핀에어 수석 부사장은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핀란드를 오가는 '핀에어'의 강점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사이먼 라지 부사장은 "핀란드는 인천에서 핀에어 여객기를 타면 9시간쯤으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며 "인천~헬싱키 직항노선을 매일 운영하는 건 '핀에어'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인천~헬싱키 노선은 핀에어의 최신 기종인 A350을 이용해 주 7회 운항하고 있다.
핀에어는 1923년 창립된 핀란드 국영 항공사이자 유럽 대표 항공사다. 연간 1,100만 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한국에는 2008년 6월 인천~헬싱키 직항 노선으로 등장했다. 당시 인천~헬싱키 노선은 한국과 북유럽을 잇는 최초의 직항노선이었다. 라지 부사장은 "서울(인천)은 북유럽 전체를 홍보하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연계할 수 있는 도시로 아시아에서 매우 중요한 기착지"라고 설명했다.
라지 부사장은 핀란드와 한국이 유사한 점이 많다고 했다. 그는 "핀란드는 노키아, 한국은 삼성전자라는 세계적 IT 기업이 있는 등 기술 강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그래서 비즈니스 출장객은 물론이고 유학생과 최근에는 여행객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항공 통계 조회가 가능한 2009년 1월 이후부터 2022년 12월까지 핀에어는 인천~헬싱키 노선을 연평균 600편 이상 운항했으며 191만6,086명의 승객을 태웠다.
핀란드 국적사 '핀에어'...2008년 인천 취항
헬싱키 직항 최신 기종으로 주 7회 운영
한국인 맞춤 서비스 도입...불고기 기내식
라지 부사장 "서울, 유럽-아시아 잇고 있다"
"핀에어, 앞으로 노선 늘려나갈 것"
핀에어가 인천~헬싱키 노선에 운영 중인 에어버스 A350 기종. 핀에어 제공 |
한국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유럽이 바로 '핀란드'입니다
사이먼 라지 핀에어 상용 부문 수석 부사장
글로벌 지사 점검차 한국에 들른 사이먼 라지 핀에어 수석 부사장은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핀란드를 오가는 '핀에어'의 강점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사이먼 라지 부사장은 "핀란드는 인천에서 핀에어 여객기를 타면 9시간쯤으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며 "인천~헬싱키 직항노선을 매일 운영하는 건 '핀에어'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인천~헬싱키 노선은 핀에어의 최신 기종인 A350을 이용해 주 7회 운항하고 있다.
"서울, 아시아와 유럽 연계...중요 기착지"
사이먼 라지 핀에어 COO. 핀에어 제공 |
핀에어는 1923년 창립된 핀란드 국영 항공사이자 유럽 대표 항공사다. 연간 1,100만 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한국에는 2008년 6월 인천~헬싱키 직항 노선으로 등장했다. 당시 인천~헬싱키 노선은 한국과 북유럽을 잇는 최초의 직항노선이었다. 라지 부사장은 "서울(인천)은 북유럽 전체를 홍보하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연계할 수 있는 도시로 아시아에서 매우 중요한 기착지"라고 설명했다.
라지 부사장은 핀란드와 한국이 유사한 점이 많다고 했다. 그는 "핀란드는 노키아, 한국은 삼성전자라는 세계적 IT 기업이 있는 등 기술 강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그래서 비즈니스 출장객은 물론이고 유학생과 최근에는 여행객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항공 통계 조회가 가능한 2009년 1월 이후부터 2022년 12월까지 핀에어는 인천~헬싱키 노선을 연평균 600편 이상 운항했으며 191만6,086명의 승객을 태웠다.
특히 여행객들의 경우 헬싱키를 '유럽 여행 허브'로도 많이 활용한다고 한다. 라지 부사장은 "인천에서 헬싱키로 오면 100개 유럽 도시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헬싱키를 거쳐 북유럽의 코펜하겐, 오슬로 등이 여행지로 인기가 많다"며 "이 밖에도 인기 여행지인 파리, 로마, 런던은 물론이고 독일 북부 지역을 갈 때도 프랑크푸르트를 이용하는 것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한국과 핀란드 잇는 여정, 이제 시작"
헬싱키 공항 안내 표지판에 한국어로 '출입국 심사'라고 젹혀있다. 핀에어 제공 |
핀에어는 이런 점을 고려해 헬싱키 공항에 '한국인 승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유럽 공항으로는 최초로 헬싱키 공항 내 한국어 표지판 설치와 한국어 안내방송 진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자동 국경 관리(Automated Border Control)를 통해 간편하게 출국할 수도 있다. 또한 핀에어는 총 51명을 고용해 헬싱키행 비행기에 최대 4명의 한국인 승무원을 배치한다. 기내식 메뉴로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김치, 고추장을 포함한 '불고기'를 제공하며 해마다 2, 3회 메뉴를 바꾼다.
라지 부사장은 "핀에어가 앞으로 노선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핀에어는 2022년부터 부산에 취항해 직항 노선을 추가 운영하려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면서 현재는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인천~헬싱키 노선 주 7회 운영은) 최소한"이라며 "코로나19 등이 중간에서 막았지만 한국과 핀란드 사이를 잇는 핀에어의 여정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