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격돌한다.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성격이 짙다. LG는 리그 1위, 한화는 0.5경기 차 뒤진 2위다.
하루 전 13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무더위와 부상 등으로 휴식이 필요했던 한화와 LG는 우천 취소를 반겼다.
당초 14일에도 비 예보가 있어 경기 시작이 불투명했으나, 아침부터 날씨가 풀렸다. 경기를 앞둔 시점엔 먹구름이 가시고 햇빛이 밝았다.
한화생명볼파크에 깔려 있던 대형 방수포는 사라졌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내외야 수비 훈련과 배팅 연습을 했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는 에이스 코디 폰세다. 폰세는 올 시즌 9승 무패 119탈삼진 평균자책점 2.20으로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리그 1위에 있다.
선발 타순은 이원석(중견수), 하주석(유격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안치홍(지명타자), 최재훈(포수), 황영묵(2루수)으로 꾸려졌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최근 폰세 부진에 대해 "4일 쉬고 나갔을 때였다. 아무리 잘 던지는 선수라고 해도 사람이지 않나. 전승하다가도 1패할 수 있다. 4일 쉬는 거랑 5일 쉬는 거랑 피로도가 조금 다르게 온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폰세의 투구수는 조절할 생각이다. 김경문 감독은 "개수는 관리해줘야 한다. 불펜투수들이 잘 쉬었다. 그런 면에서 어제 비가 잘 왔다. 상대나 우리에게나 모두 좋았다"며 "폰세가 5, 6회까지 던져주면 나머지는 우리 불펜이 막는다. 좋은 결과를 생각하고 있다. 팬들이 기대하는만큼 좋은 경기 내용이 있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LG 선발투수로 나오는 임찬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우리가 워낙 (임)찬규 볼을 못 친다. 오늘(14일)은 좀 쳐야 한다"며 타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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