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설. SBS '우리영화' 캡처. |
이설은 지난 14일 첫 방송한 '우리영화'에서 베테랑 영화배우 채서영 역을 맡았다. 화제작 '청소'로 데뷔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혼과 루머로 한동안 모습을 감췄던 캐릭터다.
이날 방송한 1회에서는 이설이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단단한 눈빛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채서영의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캐릭터에 깊이와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시사회 장면에서는 세간의 시선을 정면으로 마주한 당당한 태도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극 중 영화감독 이제하 역의 남궁민과 재회한 장면에서는 날 선 감정을 정교하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후 서영은 촬영 휴식 중 시한부 판정을 받은 전여빈(이다음)과 우연히 마주쳤다. 지친 기색으로 말없이 앉아 있던 그는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다음의 따스한 배려에 천천히 마음을 열었다. 짧은 대화와 전여빈의 소소한 호의 속에서 오랜만에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이설은 첫 회부터 외로움과 온기를 동시에 지닌 채서영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모았다. '우리영화'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hll.kr
사진=SBS '우리영화' 캡처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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